한국루터회 40차 총회, 루터 동상 제막… “오직 성경으로” 재다짐
성경을 번역하는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 동상이 서울 빌딩 숲에 우뚝 세워졌다. 그 옆에는 부활을 상징하는 십자가상이 들어섰다.
10일 저녁 서울 신천동 루터회관 정문 앞에서 열린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장 엄현섭 목사) 마르틴 루터 동상 제막식에는 엄 총회장을 비롯해 김해철 이홍열 전 총회장, 전병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도로우 선교사, 콜보 미국루터회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천이 걷히면서 루터상이 공개되자 “젊은 루터가 열정적으로 성경 원문을 독일어로 번역하는 모습이 마치 루터교회가 베델성서강좌를 통해 한국교회에 성경을 보급하는 것과 흡사하다”며 뿌듯해했다.
이어 루터회는 ‘서로 짐을 져주는 교회(갈 6:2)’를 주제로 제40차 정기총회 개회예배 및 루터회관 봉헌예배를 드렸다. 준목들이 베너와 초를 들고 입장하는 루터회 전통 예전에 따라 드려진 개회예배에서 엄 총회장은 ‘서로 짐을 져 줍시다’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그는 “1971년 제1회 총회를 연 루터회는 그때보다 10배로 성장하고, 목회자 수도 11배 늘었다”며 “지난 40년간 사람들의 영적인 요구를 충족해왔다면, 앞으로는 서로의 짐을 함께 나누는 의로운 행동을 실천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루터회관 봉헌식에서 참석자들은 “하나님의 영광과 선교적 사명 감당을 위해, 성령의 능력을 받아 새로운 삶을 살게 하기 위해 이 집을 바친다”고 다짐했다. 루터회는 11일 대조동 루터교회에서 쿠메이 유타가 일본루터회 총회장 특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회무처리에 들어갔다. 총회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비헤른봉사상 시상식도 열린다. 올해 비헤른봉사상은 백창전(43·안성루터교회)씨가 받는다. 백씨는 사랑의식품 및 도시락 나눔, 복지시설 조리 봉사활동,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를 통한 생명 나눔 운동에도 앞장서왔다. 비헤른봉사상은 루터회가 디아코니아(사회사업부) 선교를 통해 사랑을 실천하는 이들을 선발해 격려하는 것으로 67년 처음 제정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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