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무용가 홍신자씨, 독일출신 한국학자와 결혼

Է:2010-10-1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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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용가 홍신자(70)씨가 9일 오후 제주돌문화공원에서 독일의 한국학자 베르너 삿세(69) 한양대 석좌교수와 결혼식을 갖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결혼식은 예식과 공연이 어우러진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하객들이 연꽃차(茶)를 나누며 시작된 결혼식은 홍씨가 이끄는 ‘웃는돌 무용단’이 하늘연못에 꽃잎을 뿌리고 신랑신부가 그 위를 건너 중간에서 만나는 퍼포먼스에서 절정을 이뤘다.

서도소리 명창 박정옥 선생의 주례로 진행된 혼례에서 홍씨와 삿세 교수는 전통 평양식 혼례 복장으로 각각 가마와 말을 타고 등장해 박수를 받았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한 미술전시회에서 처음 만난 뒤 몇 차례의 여행을 함께하면서 급속히 가까워졌고, 지난 4월 삿세 교수가 거주하는 전남 담양의 목조 기와 한옥에서 약혼식을 올렸다.

홍씨는 1967년 스물일곱의 나이로 뉴욕에서 춤에 입문, 73년 파격적인 형식의 무용 ‘제례(祭禮)’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93년 귀국해 경기도 안성에서 ‘웃는돌 무용단’을 이끌고 있다. 삿세 교수는 독일인 최초의 한국학자로 40년 이상 한국과 인연을 맺어오다 2006년 한국으로 아예 이주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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