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G20 정상회의 D-31] 신재생 에너지 분야 의장 맡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요즘 그룹의 수많은 일을 챙기는 동시에 다음 달 10∼11일 열리는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최 회장은 한국 기업인으로선 유일하게 12개 소주제를 다루는 워킹그룹의 의장(컨비너)으로 선정됐다. 컨비너는 토의를 매끄럽게 이끌어가면서 효과적인 결론까지 도출할 수 있는 리더십과 전문지식이 필요한 자리다. 유창한 외국어 능력을 갖춰야 하는 건 기본이다. G20 서밋 조직위는 “기업 규모와 국제회의 경험, 적극성 등을 감안해 최 회장을 적임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이 그동안 글로벌 무대를 누비며 한국을 알리는 민간 외교관, 경제 외교관 역할을 해 왔던 것도 선발 이유 중 하나다. 그는 1996년부터 매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 각 분야 글로벌 리더들과 친밀한 사이를 유지했다.
지난해 다보스포럼에서 시작된 ‘한국의 밤’ 행사도 최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에 건의해 만들어졌다. 세계 리더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국을 제대로 알리자는 취지에서 나온 아이디어로 국격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최 회장은 평소 ‘석유 이후’ 시대에 대비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SK그룹은 최 회장의 뜻을 반영해 그린카 배터리와 태양전지, 수소연료 전지 등 7대 녹색기술 과제를 선정, 관련 연구개발(R&D)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 왔다. 국내 최초이자 세계 세 번째로 2차전지 핵심부품인 리튬이온전지분리막 기술을 개발하는 등 성과도 거뒀다. 올해엔 ‘신에너지 자원 확보’와 ‘스마트 환경 구축’, ‘혁신 기술 개발’을 3대 핵심 신규사업 분야로 선정, 2020년까지 17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국가적인 큰 행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신재생 에너지는 전 세계가 관심을 갖고 있는 녹색성장의 핵심 분야인 만큼 남은 기간 빈틈없이 준비해서 의미 있고 방향성 있는 결론이 나올 수 있도록 회의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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