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박테리아’ 대만서도 검출… 日 두 번째 환자 발견
주요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다제내성균, 소위 ‘슈퍼박테리아’가 대만에서도 처음으로 검출됐다고 대만연합신문망이 5일 보도했다.
대만 위생서(署) 질병통제국 스원이(施文儀) 부국장은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인도에서 지난달 하순 괴한들의 총격으로 부상당한 대만 TVBS TV 카메라맨의 내장 샘플에서 NDM-1(뉴델리 메탈로 베타 락타메이즈-1) 유전자를 지닌 슈퍼박테리아가 검출돼 세계보건기구(WHO)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카메라맨은 인도 병원에서 관통상으로 인한 복부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보균자이지만 지난달 27일 귀국 후 슈퍼박테리아로 인한 증상은 아직 없다고 스 부국장은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최근 수년간 외국에 간 적이 없는 90대 여성 환자에게서 검출됐다고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에서 NDM-1 유전자를 가진 박테리아 검출은 인도에서 귀국한 남성 환자에게서 발견된 이후 두 번째 사례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4일 NDM-1 유전자를 가진 폐렴 막대 박테리아가 사이타마(埼玉) 시민의료센터에 입원한 여성 환자에게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 환자와 가족은 최근 수년간 외국에 간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일본 토종의 신종 다제내성균이 출현했을 개연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 환자는 8월 하순 고령자 시설에 입원해 있다가 폐렴이 우려돼 시민의료센터로 옮겨졌다. 이후 소변에서 농이 나와 정밀검사한 결과 여러 항생제가 듣지 않는 폐렴 막대 박테리아가 검출됐으며, 이 박테리아가 NDM-1 유전자를 보유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여성은 거의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슈퍼박테리아는 주로 음식, 신체 접촉, 병원 등을 통해 전염되며 남아시아에서 처음 검출된 후 일본 홍콩 등 10여개국에서 발견되고 있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 js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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