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민권자 수십명 ‘파’서 테러 훈련”… 유럽 휩쓴 동시다발 테러 공포 전세계로 확산
유럽의 동시다발 테러 공포가 지구촌으로 확산되고 있다.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에서 유럽 시민권자인 무슬림 수십명이 유럽 지역 테러를 위해 훈련 중인 것으로 추정되면서 테러 공포감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파키스탄 정보국(ISI)의 한 고위 관리는 “파키스탄 출신의 유럽 시민권자 수십명이 북와지리스탄 등지에서 훈련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알카에다가 이들을 유럽 테러에 투입할 목적으로 훈련을 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관리는 또 파키스탄 외에도 체첸, 우즈베키스탄, 터키 출신 무슬림도 훈련을 받고 있다며 이 중 일부는 공군 조종사 등 고학력자라고 덧붙였다.
영국 감청기관인 국가통신본부(GCHQ)도 북와지리스탄 지역의 휴대전화 통신을 추적한 결과 영국 내 파키스탄인 거주밀집 지역인 미들랜드 지역과 자주 연락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이 지난달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에 무려 21차례나 무인기 폭격을 한 것도 유럽 테러 저지를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이번 테러 공격을 주도하는 인물로 알카에다 3인자인 셰이크 유니스 알 마우레타니를 지목했다. 알카에다의 공격 표적은 프랑스 파리 에펠탑과 노트르담 성당, 독일 베를린의 아들론 호텔과 중앙역 등 도심 랜드마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유럽 현지 자국민 여행객들에게 내년 1월 11일까지 특별히 신변 안전에 유의할 것을 촉구하는 여행경계령을 내렸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안보 관련 부처에 “모든 노력을 경주하라”며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그는 지난 1∼2일 안보팀 회의를 가졌으며 유럽 테러 위협과 관련된 정보를 매일 실시간 보고받고 있다.
캐나다도 유럽 체류 자국민들에게 보안 경고령을 내렸다. 앞서 영국도 프랑스와 독일 여행경계령을 ‘일반’에서 ‘높음’으로 상향 조정했고, 프랑스는 테러경계령을 두 번째 높은 수준인 ‘적색’으로 유지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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