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연고점 경신, 1900 턱밑까지 온 코스피… 증시, 개미들이 돌아온다

Է:2010-10-0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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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연고점 경신, 1900 턱밑까지 온 코스피… 증시, 개미들이 돌아온다

‘개미’(개인 투자자)들이 증시로 돌아오고 있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연고점 랠리를 펼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를 늦추고, 신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신용거래융자 잔액도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시 돌아오는 펀드 투자=코스피지수가 1700, 1800선으로 반등할 때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환매 몸살을 앓았다. 지난 4월 3조9768억원, 6월 2조3450억원, 7월 2조6333억원 등 대규모 환매를 비롯해 올 들어서만 13조원 이상이 빠져나갔다. 한 달 동안 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오른 지난달에도 3조 원가량 유출됐다.

그런데 최근 며칠 사이 환매세가 크게 누그러졌다. 지수가 1818.86을 찍은 지난달 13일에는 5342억원이 나갔고, 14일과 15일에도 각각 4015억원, 3079억원 등 뭉칫돈이 빠져나갔다. 그러나 17일(1827.35)과 27일(1860.83)에는 지수가 올랐는데도 각각 901억원, 181억원 등으로 환매 규모가 눈에 띄게 줄었다. 1872.81을 찍은 30일에도 환매 규모는 1643억원에 그쳤다. 증시 상승 기대감에 투자자금을 되찾기보다 ‘지켜보자’는 투자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펀드 신규 가입액도 늘고 있다. 3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의 일별 설정액은 지난달 15일까지만 해도 1000억원에 미치지 못했지만 16일 1117억원으로 올라선 뒤 27일 1879억원, 28일에는 9월 들어 가장 많은 2149억원이 유입됐다.

이 밖에 신용거래융자 잔액도 지난달 30일 5조1526억원으로 올 들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투자자 예탁금도 8월 말 12조원대에서 지난달 13조8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거래대금 비중도 하반기 들어 상승세다. 지난달 주춤하긴 했지만 추석 등 연휴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현대증권 배성진 연구원은 “올 들어 증시가 오르면서 거액 자산가들이 랩 어카운트 등 증시로 돌아오는 모습이었는데 최근에는 일반 투자자들도 펀드 투자를 늘리고 있다”면서 “지수가 오르는데도 신규 설정액이 늘어나는 것으로 볼 때 주식시장으로 귀환하는 투자자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 우량 펀드 위주로 투자=증시 전문가들은 부동산 침체와 예금금리 하락세 때문에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1∼28일 예금은행의 실세총예금(요구불예금+저축성예금)은 4조7881억원 순유입에 그쳐 7월 7조6089억원, 8월 5조1109억원에서 그 규모가 줄어들었다.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과 3분기 기업들의 호실적, 외국인 매수세 등도 투자 심리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다만 지수가 1900선을 돌파한 후 상승 동력이 불투명한 만큼 우량 펀드 위주로 투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배 연구원은 “기존 적립식펀드 투자자들은 환매보다 계속 투자하는 게 좋다”며 “신규로 투자한다면 IT(정보기술) 주식의 재반등이 기대되고 외국인들이 꾸준히 매수하고 있어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구성된 펀드 투자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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