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3代세습 선언 이후] 日 전문가들 “3대세습 성패 경제에 달려”

Է:2010-09-2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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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국방위원장이 3남 정은을 공식 후계자로 사실상 지명한 데 대해 일본의 대북 전문가들은 3대 세습의 성패는 경제 문제 해결 여부에 달려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환일본해경제연구소(ERINA)의 미무라 미쓰히로(三村光弘) 연구주임의 말을 인용, “북한이 앞으로 개방적인 경제 모델의 확립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29일 보도했다.

미무라 연구주임은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지난 5월 방중한 김 위원장에게 “중국의 경제 개방과 건설 경험을 소개하고 싶다”고 발언한 부분을 중시했다.

그는 “중국의 유무형적 요구가 북한의 경제정책 변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르면 북한이 강성대국의 해로 정한 2012년까지 개방적인 발전 전략으로 연결될 새로운 길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A)의 아시아경제연구소 사사키 노리히로(佐佐木智弘) 연구원은 중국이 북한을 지원하는 이유를 분석했다. 중국은 북한의 존재 자체가 중국-미국의 관계에서 충분한 완충 역할을 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또 중국처럼 사회주의를 내세운 일당 지배국이라는 사실도 대북 지원의 요인으로 꼽았다.

이들은 북한이 화폐개혁 이후 빚어진 물자부족 탓에 기존 계획경제를 고집하기 어려운 입장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북한은 경제 개혁에 나서겠지만 이 과정에서 기득권층의 거센 반발에 부닥칠 것으로 봤다.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을 극복하지 못할 경우 3대 세습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 일본의 관료들은 “김정은이 후계자로 결정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북한 내부에 대해 좀 더 확인하고 분석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동재 선임기자 dj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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