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과일↓… 날씨가 ‘추석선물’ 바꿨다

Է:2010-09-1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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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석 선물세트 트렌드를 바꿨다.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 6∼17일 추석 선물세트 매출 순위 톱 10을 분석한 결과 한우가 지난해 같은 기간 1개 품목에서 2개로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반면 지난해 10위 안에 2개 품목이 들어있던 배 선물세트는 올해 한 개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이상저온과 태풍의 영향으로 과일 가격이 치솟으면서 사과, 배 등 청과 선물세트 판매는 주춤한 반면 경기 회복세를 타고 한우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이러한 현상은 신선식품 선물세트 매출 순위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해 10위 안에 2개 품목이 포함됐던 한우 세트는 올해 5개로 늘어났지만 청과 선물세트는 7개에서 3개로 줄어들었다. 한우 선물세트 판매 호조로 이마트의 한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사과와 배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보다 각각 22%, 5% 줄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한우를 비롯해 굴비, 멸치, 한과 등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지난 6∼16일 냉장한우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1% 늘어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 1위를 기록했다.

값이 올라 귀해진 과일 선물세트 대신 곶감이나 과일주스를 찾는 사람도 늘었다. 이마트에서 곶감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보다 249.5% 늘었다. 웅진식품의 ‘자연은’ 선물세트는 최근 3년간 평균 명절 판매액 45억원보다 30% 증가한 60억원어치가 팔렸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이상저온이나 장마로 과일 값이 오르면 과일주스 재고를 늘려야 된다는 게 업계의 불문율”이라고 말했다.

김근만 이마트 프로모션팀장은 “날씨 영향을 많이 받은 청과 매출은 감소한 반면 경기회복세에 따라 비교적 고가의 한우 매출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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