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공연장 찾아 오랜만에 興 돋우고
오랜 만에 한 자리에 모인 가족끼리 가까운 공연장을 찾는 건 어떨까. 두런두런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는 것도 좋지만 함께 공연장을 찾아 추억을 만드는 것도 기억에 남는 추석이 될 수 있다.
◆무료 공연 펼치는 공연장=주머니 사정이 부담된다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주목하자. 세종문화회관은 21일부터 23일까지 ‘별밤 페스티벌’로 추석 관객을 공략한다. 국악그룹 소리아, 사물광대, 숙명가야금연주단, 세종청년예술단, 비보이팀 겜블러크루 등이 출연해 한바탕 신나는 무대를 꾸민다. 오후 7시30분에 공연이 시작되며, 추석 당일인 22일에는 오후 2시에 한 차례 더 공연이 있다.
북서울 꿈의 숲 야외무대에서도 22일 오후 2시에 한가위 특별 공연 ‘희희낙낙’이 준비된다. 퓨전국악밴드 훌과 키네틱 국악그룹 옌이 출연해 전통연희와 퓨전 국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22일과 23일 오후 1시30분 ‘한가위 마당 큰잔치’를 연다. 20대 젊은 전통예술 전공자로 구성된 서울시청년예술단이 출연해 전통무용, 사물놀이, 전통연희 등을 선보인다. 객석과 무대가 따로 구분이 없이 출연진과 관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국립국악원은 22일과 23일 오후 6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야외무대 별맞이터에서 ‘연희, 난장트다’ 공연을 펼친다. 고된 세상살이에 막힌 울분과 한을 풀어주는 난장과 같은 해방구를 만들어 함께 떠들고 웃고 즐기는 공연으로 꾸며진다. 양주별산대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2호)와 남사당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탈꾼의 한쪽 발에 탈을 씌우고 앞쪽의 광대와 재담을 주고받는 인형극 발탈(중요무형문화재 제79호) 등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단은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박물관 내 열린마당에서 전통문화체험 등 다양한 한가위 축제를 펼친다. 22일과 23일 오후 1시부터는 대형윷놀이, 떡메치기, 국궁, 투호 등 민속놀이와 짚풀공예, 다식찍기 등 전통문화 체험의 장이 마련된다. 22일 오후 2시와 3시30분에는 신명나는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진다.
◆저렴한 공연으로 풍성하게=볼만한 공연은 할인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감상할 수 있다. 평소에는 외국인 관광객으로 붐비는 정동극장은 추석을 맡아 가족 나들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추석 연휴 3일간은 전 관객에게 미니 한과를 무료로 증정하고 23일 오후 4시 공연은 홈페이지(www.koreamiso.com)에 사연을 올린 관객 중 한 쌍을 추첨해 전통혼례이벤트를 진행한다. 9월 한 달간 공연은 모든 관객에게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연극열전은 연극 ‘너와 함께라면’과 ‘웃음의 대학’, 뮤지컬 ‘트라이앵글’을 추석 연휴기간인 21일부터 23일까지 쉬지 않고 공연을 한다. 표 값은 평소보다 40% 할인해 준다.
뮤지컬해븐은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공연 중인 연극 ‘쉬어 매드니스’의 21일, 23일 공연 표 값을 50% 할인한다. 신촌 더스테이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쓰릴 미’는 23일 공연 전 좌석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악어컴퍼니는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 연극 ‘옥탑방 고양이’와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싱글즈’를 추석 당일을 제외한 21일과 23일 오후 3시와 6시 50% 할인된 가격으로 관객을 만난다. 특히 추석에 고향이 다녀온 기차표나 버스표를 제시하는 관객에게는 10월 한 달 동안 표 값을 40% 할인할 예정이다.
강부자와 전미선이 출연하는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은 21일과 23일 오후 5시에 공연해 가족 관객을 불러 모은다. 추석 공연을 포함해 20~24일(22일 공연 없음) 열리는 공연에서는 4인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추석 가족 할인’ 티켓을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김준엽 기자 snoop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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