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세계군인농구 선수권 첫 우승

상무가 사상 처음으로 세계군인농구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상무는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부 결승 리투아니아와 경기에서 61대 58로 이겨 우승했다. 1958년 프랑스 대회에 처음 나간 것을 시작으로 이 대회에 모두 18차례 출전했던 상무는 사상 첫 우승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상무는 지난해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9위에 머물렀으며 2003년 이탈리아 대회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상무는 전반을 40-24로 여유 있게 앞섰지만 후반 리투아니아의 맹추격에 고전했다. 설상가상으로 팀의 간판 함지훈이 1쿼터에 부상으로 실려나가 어려움이 더 컸다. 이에 상무는 경기 종료 1분50여 초를 남기고 리투아니아에 자유투 2개와 3점슛을 연달아 얻어맞아 57-56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상무는 결국 59-58로 살얼음 리드를 지킨 상황에서 종료 12.4초를 남기고 박구영이 자유투 2개를 얻어 진땀승을 거뒀다. 상무는 함지훈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같은 KBL 출신인 정병국과 양희종이 각각 17점과 15점을 넣으며 분투했다.

모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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