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딸기’ 경남 도착… 남북교류 꽃 피울까
남북관계가 해빙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북한 농민들이 키운 ‘통일딸기’ 모종이 경남 농민들에게 전달됐다.
경남도는 15일 오전 도청앞 광장에서 북한 평양의 천동국영농장에서 키운 ‘통일딸기’ 모종 15만개를 경남 농민들에게 전달하는 ‘2010년 경남 통일딸기 모종농가 전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선 김두관 지사가 오종대(55·밀양시 하남읍)씨 등 통일딸기 재배 농민 2명에게 직접 딸기모종을 전달했다.
김 지사는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 속에서 북한에서 재배한 모종이 무사히 인천세관을 거쳐 경남에 도착한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며 “통일딸기를 비롯한 남북 농업교류가 활성화돼 통일을 앞당기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된 모종은 지난 5월 경남에서 배양된 1만5000개의 딸기 모주를 평양으로 보내 4개월여간 증식한 뒤 다시 남측으로 가져온 것이다. 지난 3일 북한 남포항을 출발, 인천항에 도착한 모종은 그동안 바이러스와 해충 검사를 거쳐 보세 창고에 보관됐다가 이번 전달식을 위해 경남으로 운송됐다.
경남도와 사단법인 경남통일농업협력회(경통협)가 2006년부터 펼쳐온 남북교류 협력사업인 통일딸기는 보통 3∼4월쯤 경남에서 배양한 딸기 모주를 북측으로 보낸 뒤 그곳서 키운 모종을 9∼10월에 다시 들여와 재배한 뒤 이듬해 수확한다. 그러나 올해는 정부의 반출승인이 늦어지는 바람에 딸기 모주가 1개월 정도 늦은 5월초에 북한으로 보내졌다.
창원=글·사진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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