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기부서약 운동 펼치는 게이츠·버핏, 中 억만장자들 만나기 위해 진땀

Է:2010-09-1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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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이 중국의 억만장자들을 만나기 위해 진땀을 빼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4일 게이츠와 버핏이 자사에 보내온 편지를 공개했다. 두 사람이 중국 방문을 앞두고 만찬에 초청한 50여명의 중국 부호들이 대부분 참석을 꺼리고 있다고 신화가 보도했던 데 대한 답변 성격이었다.

현재까지 게이츠와 버핏의 초청에 응한 인물은 천광뱌오(陳光標) 자원재활용유한공사 회장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회장은 사후에 자신의 재산 50억 위안(8640억원) 전부를 기부키로 공개 서약한 바 있다. 나머지 초청 인사들은 게이츠와 버핏을 만나면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라고 강요받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이츠와 버핏은 신화에 보낸 편지에서 “미국에서 우리가 40개 부호 가족들과 재산의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키로 하는 ‘기부서약(Giving Pledge)’ 운동을 벌였지만 이는 다양한 기부의 방식 중 하나일 뿐”이라며 “기부서약이 중국에 적절한 방법인지도 아직 모르겠고, 우리가 기부를 강요하려고 중국에 가는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내가 남에게 베푼 것은 마음에 담지 말고, 남이 내게 베푼 것은 잊지 마라(我有功於人不可念 人有恩於我不可忘)’는 채근담의 한 구절을 인용하기도 했다.

게이츠와 버핏은 “중국은 기부에 관한 수백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나 지금은 특히 성공한 기업인들이 미래 세대에게 모범 사례를 정립할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우리가 받은 축복을 사회에 돌려줄 기회를 갖는 기쁨과 열정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중국의 경험을 듣고 배우길 원한다”고 밝혔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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