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2차 장부’ 목포가 발칵… 경찰, 공무원·대기업 임원 등 400여명 명단 확보

Է:2010-09-1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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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의 한 유흥주점에서 성매매 기록 등이 자세히 담긴 속칭 ‘2차 장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목포경찰서는 14일 성매매 혐의가 드러난 옥암동 A유흥주점에서 400여명의 명단이 적힌 비밀 영업장부를 확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흥주점 마담이 최근 수년간 영업일지 형식으로 대학노트에 작성한 이 장부에는 술값을 낸 사람은 물론 접대부와 함께 소위 2차 성매매를 나간 명단, 일행 등이 일목요연하게 적혀 있다. 경찰은 지난 6월 접대부와 손님 간에 발생한 폭행사건 수사를 위해 유흥주점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문제의 장부를 찾아냈다.

장부에는 목포 지역 대기업 임원과 중소기업 사장, 공무원 등 그동안 유흥주점을 드나든 단골 고객 400여명의 이름, 방문날짜, 매출액수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 장부의 신빙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 지금까지 성매매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김모(40·목포시 용해동)씨 등 200여명을 불러 조사했다. 마담이 작성한 ‘2차 장부’를 근거로 경찰이 적극 수사에 나서자 목포 지역은 성매매 연루자에 대한 소문이 삽시간에 퍼지는 등 극심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소위 2차를 나간 이들을 따로 분류해 성매매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거짓말탐지기 등을 동원, 장부에 기록된 이들의 성매매 혐의를 가릴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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