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6’ 3人 모두 후보 등록…단일화 불발

Է:2010-09-1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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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후보 등록 때 ‘486 단일 후보’를 내겠다고 했던 백원우 이인영 최재성 후보가 10일 모두 경선후보로 등록했다. 이에 따라 후보 등록일까지 단일화를 이루겠다던 이들의 약속은 불발됐다.

우상호 전 의원은 후보등록 마감 후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젊은 정치인 그룹은 예비경선 결과를 단일 후보 선정의 기준으로 삼아 추진해 왔지만 당에서 그 결과를 통보하지 않아 단일화 일정을 연장키로 하고 일단 후보자 등록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표결 결과를 확인해주는 것이 후보 단일화를 지지하는 대다수 당원과 대의원의 요청이자 요구”라며 순위 공개를 촉구했다. 이들은 후보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가 임박할 때까지 단일화 방안을 고심했지만 조율에 실패하자 일단 모두 등록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들 3인방은 컷오프 최고 득표자를 단일 후보로 내세운다는 기준을 정하고 지도부에 최고 득표자 공개를 요구했다. 하지만 박지원 비상대책위 대표는 “결과를 공개하는 것은 원칙에 어긋나고, 공개할 경우 본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끝내 명단 공개를 거부했다.

486 3인방은 “당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정치인들에게 이런 식의 장애물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등록일까지 단일화에 실패한 것을 당 탓으로 돌렸다.

하지만 ‘탈 계파’를 외친 이들이 세력기반이 되는 계파의 이해관계 때문에 결국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3인방 중 전대협 1기 의장 출신인 이인영 전 의원은 김근태계, 최재성 의원은 정세균 전 대표 진영, 백원우 의원은 당내 친노 세력을 주요 지지기반으로 두고 있다. 이들은 “반드시 단일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지만 여론조사 같은 단일화 방식과 시기를 밝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지도부가 득표 순위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흑색선전과 상대 후보 흠집내기식 소문도 난무했다. 특히 ‘빅3’(정세균 손학규 정동영) 캠프 인사들이 심리전 차원에서 ‘우리가 1등을 했다’ ‘빅3 중 한 명은 겨우 컷오프를 통과했다’는 말을 흘렸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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