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사태 14일 ‘결전의 날’… 신상훈 사장 해임 등 처리 이사회 개최 확정

Է:2010-09-1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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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사태 14일 ‘결전의 날’… 신상훈 사장 해임 등 처리 이사회 개최 확정

‘신한지주 사태’를 매조질 결전의 날이 결정됐다. 신한금융지주는 14일 오후 2시 이사회를 열어 신상훈 사장 거취와 관련된 현안을 논의한다. 양측은 이사진 설득을 위한 막바지 총력전에 돌입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14일 서울 태평로 본사에서 신 사장 해임 등 현안 처리를 위한 이사회를 열기로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사회 안건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신 사장의 혐의에 대한 논의와 함께 신 사장을 해임 또는 직무정지시키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9일 일본에서 주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 지 불과 하루 만에 일정을 확정했고, 개최 시기도 불과 닷새 뒤일 정도로 속전속결로 처리했다. 일본 주주들로부터 “이사회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다짐받은 만큼 최대한 신속히 사태를 마무리짓기 위한 수순이다.

표 대결이 벌어질 경우 지주 측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신 사장 해임을 위해서는 12명의 지주 사내·외 이사 가운데 7명의 동의가 필요하다. 여기에 이해당사자의 의결권을 제한한 규정 때문에 신 사장은 투표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지주 측은 남은 11명 가운데 6명만 설득하면 해임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

일단 라응찬 회장과 이백순 행장은 해임 찬성 편에 선다. 여기에 라 회장 추천으로 사외이사에 임명된 전성빈 서강대 경영대학장(의장)과 윤계섭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도 지주에 우호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비상근이사인 류시열 법무법인 세종 고문과 김병일 한국국학진흥원장도 지주 편에 설 가능성이 높다. 또 이 행장이 지점장을 지냈던 도쿄의 사외이사 2명도 섣불리 반대표를 던지기 어렵다. 신 사장이 의결에 참여해 12명이 모두 투표한다 해도 의결정족수인 7명을 넘어서는 수치다.

최대 단일주주(6.35%)인 BNP파리바 소속 필립 아기니에 본부장은 지주와의 파트너십을 고려해 기권할 가능성이 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BNP파리바는 전략적 파트너에 가깝다. 지금까지 지주 운영에 별다른 요구사항을 해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지주는 이날 그를 설득하기 위해 홍콩으로 임원을 급파했다.

신 사장은 벼랑 끝에 서 있다. 신 사장에게 우호적인 사외이사는 김요구 삼양물산 대표와 히라카와 요지 선이스트플레이스코포레이션 대표 단 두 명이며 이마저도 확실하지 않다. 다만 일본 설명회에서 동정여론을 이끌어내며 기선 제압을 했다고 보고 향후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반격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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