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형 감독, 47년 만에 연극 연출… 남도 정서 버무린 연극 ‘김치’ 무대에

Է:2010-09-1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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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눈물’ 등 그동안 많은 드라마로 ‘국민 감독’의 반열에 오른 김재형(75) 감독이 47년 만에 연극을 연출한다.

전남 나주 전문예술극단 예인방(대표 김진호)은 9일 광주 광천동 유스퀘어 문화관 동산아트홀에서 연극 ‘김치’ 제작발표회를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맛깔스러운 남도 김치와 지역 정서가 버무려진 이 작품은 예인방이 기획, 2년여의 준비를 거쳐 무대에 올리는데다 방송국에서 드라마에만 몰두해온 김 감독이 모처럼 맡은 연극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7년 ‘왕과 나’를 마지막으로 연출한 김 감독은 “김치는 우리에게 가장 친근한 음식으로 연극 무대를 접하니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라며 “출연진이나 관람객 모두 김치를 먹고 살기 때문에 어쩌면 이번 연극은 누구에게나 친숙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대 석좌교수와 한국공연예술학교 학장으로 활동 중인 그는 “2002년 평양 방문 때 제안한 남북 합작 드라마를 위해 여생을 바치고 싶다”며 “남북한 배우가 한데 어울려 연기하는 문화의 통일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나주역을 배경으로 한 이 연극은 주인공 향숙이 30년 전 사고로 숨진 전 남편과 아들이 좋아했던 김치죽을 파는 식당을 운영하면서 겪게 되는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그리고 있다.

연극은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나주문화예술회관, 19일부터 27일까지는 동산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예인방은 문화예술 기반이 척박한 나주에서 1981년 창단된 이후 30년 동안 매년 2∼3회 이상의 공연물을 무대에 올리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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