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교회 전도노하우 공개 세미나
모든 교회의 소망은 ‘부흥’이고, 사명은 ‘전도’이다. 이를 위해 교회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많은 교회들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전도에 나선다. 그럼에도 역사가 오래된 교회는 기존 분위기를 바꾸는 게 쉽지 않아 전도지향적 교회로의 변화에 어려움을 겪는다.
서울 신길동 신길교회(이신웅 목사)는 창립 65주년을 맞은 전통교회임에도 불구하고 ‘전도하는 교회’로 체질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1년간 수백명 전도하던 것이 1만명으로 바뀐 것이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먼저 장로들이 앞장섰다. 원로장로를 비롯해 30여명의 장로들이 매주일 교회 근처 신길역과 대방역, 성애병원과 대신시장으로 노방 전도를 다녔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전도 행군을 거른 적이 없다. 또 주일이면 주차봉사나 청소 등을 하며 본을 보였다.
그러자 각 기관과 부서, 목장에서 따라나섰다. 여성 성도와 권사들은 봉사와 실천으로 다가섰다. 거리에서 부침개를 부치고, 따뜻한 차 한 잔을 대접하며 주민들과 친분을 쌓으며 복음을 전했다. 지금은 교회에서 행사를 기획하지 않아도 지속적으로 전도가 이뤄지고 있다. 신길교회에는 교역자 장로 권사 등으로 이뤄진 직분자 전도팀을 비롯해 기관별 전도팀, 팀별 전도팀 등 다양한 전도특공대가 있다. 이들은 오이코스, 거점전도 등 수많은 전도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성도들은 이미 1개 이상의 전도팀에 소속돼 일주일에 1회 이상 전도활동을 벌인다.
신길교회가 드디어 전도 노하우를 한국교회에 모두 공개한다. 전국 목회자와 평신도를 대상으로 16, 30일 두 차례 세미나를 갖는다. 원래 한 번만 집회를 가질 계획이었으나, 신청자가 폭주하는 바람에 한 번 더 갖기로 했다. 전도 바람을 일으키는 방법, 새 신자가 몰려오게 하는 방법, 지속적으로 전도하는 방법, 새 신자를 정착시키는 방법, 전도왕을 만드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이신웅 목사가 주강사로 나서며 신길교회 장로 전도팀을 이끌고 있는 박성철(신원 회장) 장로가 간증한다. 박 장로는 36년 동안 새벽기도를 드리며 받은 축복과 매년 100명 이상 전도한 비법을 들려준다.
신길교회 문학균 부목사는 “이번 세미나는 평신도를 세 명 이상 동행하는 것을 등록조건으로 하고 있다”며 “평신도들로 하여금 전도에 대해 강한 동기부여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길교회는 전도세미나 이후 성전 건축에 들어간다. 연건평 1만평 규모의 새 성전은 지역섬김 공간으로 지어진다. 체육시설을 갖춘 체육관, 결혼식장, 찜질방, 콘서트홀, 탁아시설, 방과후교실, 문화교실 등으로 구성된다. 1000대 이상 동시주차가 가능한 주차장도 만들어 지역주민들에게 무료 개방한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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