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신축회관서 총회여는 엄현섭 총회장 “해외지원 이젠 되갚아야죠”

Է:2010-09-0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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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신축회관서 총회여는 엄현섭 총회장 “해외지원 이젠 되갚아야죠”

기독교한국루터회의 숙원사업인 선교 50주년 기념관 루터회관이 드디어 서울 신천동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6일에는 루터회관 정문 앞에 성경을 번역하는 루터 동상도 세웠다. 루터상 옆에는 십자가와 부활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있고, 루터회관 1층 로비에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를 의미하는 12마리의 물고기 부조가 있다. 루터회는 10월 10일 제40차 정기총회 개회예배 및 루터회관 봉헌 예배를 이곳에서 드린다.

총회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인 루터회관에서 엄현섭(64·사진) 총회장을 만났다. 그는 먼저 “이렇게 좋은 건물에서 총회 직원들이 근무하면 좋겠지만 루터 총회는 입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후암동 총회보다 건물 관리비나 세 등이 3배나 비싸고, 지리적 여건도 맞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엄 총회장은 “주로 서쪽에 루터교회들이 있고, 목회자들이 모일 때도 KTX를 타고 서울역에 내려 총회를 찾는 게 편리하다”며 “경제적으로나 지리적으로 볼 때 총회를 옮기는 건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일단 루터회는 건물 임대수입으로 은행 대출금을 갚고 나머지는 모두 총회에서 사용한다. 엄 총회장은 “교단을 내실화하고, 한국 교회를 섬기는 데 힘쓸 것”이라며 “임대수익은 은급기금, 해외 선교기금, 교회개척 지원금 등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먼저 복지재단을 만들겠다고 했다. 전국의 교회들과 연계해 청소년과 장애인을 위한 복지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한국의 루터교회는 전적으로 외국의 원조로 성장한 만큼 이제는 그것을 갚아야 한다”며 해외 선교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특히 엄 총회장은 기독교 NGO를 통한 대북 지원, 베트남 등지의 베델성서 강연 개최 등을 언급했다. 이밖에 목회자 은퇴연금 제도를 신설하고, 교회 개척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지난 7월 세계루터교연맹(LWF) 총회에 참석한 엄 총회장은 “LWF 내에서 한국의 루터교 위상이 많이 높아졌고, 청년 권은혜(천안루터교회)씨가 세계연맹평위원회 위원에도 올랐다”고 소개했다. 엄 총회장은 “당시 총회의 주제가 일용할 양식을 나누라는 것이었다”며 “다시 한번 한국의 루터란들은 빈곤하고 어려운 현실에 처한 이웃들을 돌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엄 총회장은 최근 루터대 신임 이사장에 선임됐다. 교육과학기술부의 ‘학자금 대출한도 제한 대학’에 루터대가 포함된 것에 대해 “우리로선 명예에 큰 손상을 입었다”고 참담해했다. 그는 “공정하지 못한 교육부의 발표를 면밀히 검토, 보완책을 만들겠다”며 “기회가 된다면 탄원서도 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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