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님 환영”… e세상 逆원조교제 성행
서울 강동경찰서는 7일 남자 청소년이 돈을 받고 성인 여성과 성관계를 맺는 ‘역(逆) 원조교제’를 주선하는 인터넷 모임을 운영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로 부산 지역 고교 1년생 오모(17)군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관련 인터넷 사이트 120곳을 폐쇄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과 네이버 등에 역 원조교제 모임을 개설한 뒤 회원을 모으고 청소년과 성인 여성 간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입건된 운영자 14명 중 7명이 고교생이었다. 나머지는 대학생과 30대 초반 회사원이었다.
이들은 여성이 애완동물을 키우듯 연하 남성과 동거하는 내용의 케이블TV 프로그램을 보고 역 원조교제 알선 모임을 구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14명 가운데 10명이 모임 이름에 ‘역 원조’라는 말을 넣어 회원을 유인했다. 각 모임마다 회원이 1000명 이상으로 남성은 10대와 대학생, 20∼30대 회사원이었고 여성은 40대 이상까지 다양했다.
남성 회원들은 나이, 키 등을 소개하는 글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고 교제 여성을 물색했다. 대부분 ‘페이(대가)는 알아서 챙겨 달라. 많이 안 주셔도 된다’ 같은 말로 만남을 유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회원들은 인터넷 쪽지나 이메일 등으로 연락했다”며 “대가성 성관계를 맺고 싶다거나 이에 응하겠다는 글은 한 모임에서 최대 844건 게시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회원의 신상 정보, 주고받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을 확보하고 성매매 여부를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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