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북한 수재민들에게 남한의 재고 쌀 보내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신의주를 비롯한 북한의 홍수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남한 재고 쌀을 지원하자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29일 NCCK에 따르면 권오성 총무와 전병호 화해통일위원장 명의의 이 성명서는 최근 여야 정치권에서 남한의 재고 쌀을 북한 수재민에게 인도적으로 지원하자는 의견이 나오는 것에 대해 ‘적극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추석 전까지 남한의 재고 쌀을 신의주와 그 인근 수재민에게 인도적으로 지원하자”고 정부에 촉구했다.
지난 7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압록강이 범람, 신의주와 인근 지역의 피해가 극심하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성명서에는 “이미 극심한 식량 부족 상태에 있었던 북한 주민들 사이에 아사자가 대량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또 “재고 쌀을 북한 수재민에게 지원하는 것은 우리 농촌경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라고 제안했다.
성명서는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롬 12:20)는 성경 구절을 제시하면서 “천안함 이후 남북관계가 점점 더 경색돼 가고 있지만 수재로 굶어죽어 가고 있는 동포에게 식량을 지원하는 것은 같은 민족으로서 인도적 차원의 당연한 의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가 북한 수재민에게 신속하게 인도적인 지원을 함으로써 하나의 민족 공동체로서 신뢰를 쌓는 계기를 마련하고 평화통일이 이념이 아니라 사랑을 기반으로 이뤄질 수 있음을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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