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G 버스 폭발, 가스통 덮개 균열·압력 상승 원인

Է:2010-08-2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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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9일 서울 행당동에서 발생한 압축천연가스(CNG) 시내버스 폭발은 가스통 덮개 균열 및 내부 압력 상승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국과원 조사 결과 버스에 달린 8개 가스통 가운데 1번 가스통을 둘러싼 유리섬유 재질의 덮개가 오랜 차량 운행으로 헐거워진 나사에 장기간 긁히면서 14∼15㎝가량 갈라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통은 내구성을 보완하던 덮개에 균열이 생기면서 내부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폭발했다는 것이다.

국과원은 가스 압력 조절 장치(밸브) 오작동으로 가스가 방출되지 못해 가스통 내부 압력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국과원 관계자는 “또 사고 당일 높은 기온과 아스팔트 열기, 운행 중인 엔진 온도 등으로 가스가 팽창하면서 가스통 압력이 평소보다 더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의 나사는 가스통 덮개가 움직이지 않도록 감싼 철제 띠를 고정하는 장치다. 대우자동차는 2005년 1.07㎝ 길이의 나사를 사용하다 가스통에 흠집이 난 사실을 확인하고 0.67㎝ 길이로 바꿨다.

2001년 생산된 사고 버스는 1.07㎝ 나사를 그대로 쓰고 있었다. 차량 제조사와 정비 담당자는 정밀점검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가스통 등을 분리해 검사한 적이 한번도 없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경찰은 관련자를 불러 과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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