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지경부 차관 내정에 정두언측 “사찰 배후 보호 속셈”

Է:2010-08-1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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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이 13일 지식경제부 제2차관에 내정되자 불법 사찰 피해자로 거론된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은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정권 초기부터 인사 문제 등으로 박 차장과 갈등을 빚어온 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은 “여러 가지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정 의원 측 관계자는 “이 말의 의미는 결국 박 차장이 자리를 유지해 불법 사찰 관련 배후를 보호하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앞으로도 박 차장 뒤에서 실제 사찰을 지시한 윗선이 보호받고,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여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정태근 의원도 “박 차장을 정무적 활동이 불가능한 곳으로 배치한 고심을 읽을 수 있으나, 여러모로 걱정되는 바가 많다”며 “불법사찰의 몸통을 밝히는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도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전현희 대변인은 “영포라인의 박 차장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기 위한 ‘물타기’ 인사”라며 “정부는 내정을 철회하고, 박 차장은 검찰 조사에 당장 응하라”고 요구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온갖 의혹의 정점에 서 있는 사람을 또 기용했다”면서 “권력의 좀비가 난무하는 인사, 어이없는 인사, 국민을 무시하는 인사, ‘내사랑 내곁에’ 인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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