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의류업체 ‘한섬’ 인수 나서

Է:2010-08-1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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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사인 SK네트웍스가 마인(MINE), 타임(TIME) 등의 여성복 브랜드로 유명한 중견 의류업체 한섬 인수에 나선다.

SK네트웍스는 10일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을 통해 “당사는 패션사업 성장방안의 일환으로 최근 한섬에 대해 인수가격, 시기 등 제반조건을 검토 및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섬도 이날 “당사의 최대주주는 지분매각과 관련해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1987년 설립된 한섬은 마인, 시스템(SYSTEM), 타임, SJSJ 등의 브랜드를 차례로 론칭하며 여성복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젊은 남성을 겨냥한 타임 옴므, 시스템 옴므도 선보이며 외형을 넓혀왔다. 지난해 386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섬의 지분매각 추진은 경영상 어려움이라기보다는 부동산 등 다른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섬은 정재봉 대표가 지분 26%, 아들인 정형진 한섬피앤디 대표가 4.65%를 보유하고 있다. 2008년 패션과 부동산개발 사업 부문을 나누기 위해 한섬피앤디를 설립했다.

SK네트웍스 입장에선 한섬 인수로 패션 사업을 키울 수 있다. SK네트웍스는 오브제, 오즈세컨 등 4개의 자체 브랜드와 타미힐피거, DKNY 등 6개의 라이선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SK네트웍스가 한섬을 인수하면 매출 규모는 80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커진다.

이렇게 되면 여성복 업계 1위는 물론이고 제일모직(1조1416억원), 이랜드(1조321억원), 코오롱 패션 부문(9890억원), LG패션(9222억원) 등이 강세를 보이는 의류업계에서 5위권 진입도 가능하다.

권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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