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버블세탁기 성능 미미”… 美 컨슈머 리포트, 평가 인색
삼성전자 초대형 버블 드럼세탁기가 9일 미국의 권위 있는 소비자 잡지 ‘컨슈머 리포트’로부터 인색한 평가를 받았다.
컨슈머 리포트는 9월호에서 삼성 파워폼(PowerForm) 세탁기(모델명 WF520ABP)를 사용해본 결과 “거품(버블·파워폼) 기능이 일반 세탁기와 별 차이가 없다”고 평가했다. 파워폼 세탁기는 지난달 북미 지역에 출시된 버블 드럼세탁기로 현지 시장에 특화된 대용량(19㎏)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세제를 거품으로 만들어 빨랫감에 빠르게 침투시킴으로써 기존 세탁기보다 세탁력은 높이고 세탁 시간과 소비전력, 물 사용량은 줄였다”고 강조해 왔다.
그러나 컨슈머 리포트는 1400달러(160만원)짜리 파워폼 세탁기와 버블 기능이 없는 800달러(90만원)짜리 삼성 드럼세탁기 ‘WF330AN’을 비교해보니 세탁력에 별 차이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삼성전자는 파워폼 세탁기가 찬물로도 세탁이 잘 된다고 주장했으나 컨슈머 리포트는 찬물로 세탁이 썩 잘되는 편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컨슈머 리포트는 버블 기능과 찬물 세탁이 신통치 않다는 점 때문에 이 제품 대신 600달러나 저렴한 삼성 ‘WF330AN’을 택하거나 LG전자 ‘WM2050C’, 월풀 ‘WFW9050X’, 켄모어 ‘4027’ 등을 구입할 것을 권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동급(19㎏) 경쟁 제품이 없는 상태에서 용량이 작은 모델과 세탁 성능만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며, 세부 평가항목도 공개되지 않아 결과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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