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회의 추가 부양책 나올까… 성장 둔화에 경제전망 하향 조정 기준금리는 현수준 유지 예상

Է:2010-08-0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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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회의 추가 부양책 나올까… 성장 둔화에 경제전망 하향 조정 기준금리는 현수준 유지 예상

미국 경제의 둔화 가능성이 고조되자 시장의 관심이 10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쏠리고 있다. 미국 경제는 2분기 이후 제조업 관련 지표들이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데다 고용지표도 부진한 모습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이날 회의에서 추가로 양적 통화완화책(부양책)을 쓸 것인지, 향후 미국 경제에 대해 어떤 전망을 내놓을지에 따라 외환과 주식시장 등 국제 금융시장이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증폭하는 ‘D의 공포’=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은 경제지표에서 출발했다. 지난 6일 발표된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7만1000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비농업 부문 고용은 13만1000명 감소해 시장 예측치인 6만명 감소를 웃돌았다. 앞서 발표된 2분기 경제성장률은 2.4%로 1분기 3.7%에 비해 큰 폭으로 둔화됐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은 ‘경기침체(디플레이션) 공포’에 불을 지폈다. FOMC 위원인 불라드 총재는 지난달 29일 미국이 일본식 디플레이션(증시 침체→소비 위축→물가 하락→기업수익 악화→개인소득 감소→장기 불황)이라는 전례 없는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무기력한 회복에 직면해 있다. 잘 짜인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FOMC 선택은…=파이낸셜타임스(FT)는 Fed가 이번 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평가를 하향 조정하겠지만 현재 0∼0.25%인 기준금리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9일 보도했다. FT는 경제지표가 약세이고, 더블딥(경기 회복 후에 다시 경기가 가라앉는 이중침체 현상) 우려가 고조되고 있어 FOMC가 경제에 대한 ‘더 큰 우려’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했다.

FOMC는 Fed 산하에 있는 기구로 공개시장조작정책의 수립과 집행을 담당한다. 한국은행의 정책결정 기구인 금융통화위원회와 유사한 조직이다. 회의 때 Fed의 정책금리인 연방기금금리 수준을 결정하는 한편 금융 상황에 관한 종합적인 분석과 Fed가 추진해야 할 금융정책의 기본 방향을 제시한다.

국내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 오승훈 연구위원은 “고용만 놓고 보면 추가 부양책 발표 가능성이 높지만 Fed의 경기회복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언제라도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언급을 재확인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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