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5일부터 육해공 합동 서해 대잠훈련
군은 천안함 침몰 사태에 따른 대응 조치의 일환으로 5일부터 9일까지 서해 전역에서 대규모 대잠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지난달 25∼28일 동해에서 이뤄진 한·미 연합훈련에 이은 것으로 한국군 단독으로 실시된다.
훈련은 해군뿐 아니라 공군, 육군, 해병대의 전력과 병력이 참가하는 합동훈련으로 실시된다. 해군에서는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1만4000t)과 45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Ⅱ), 1800t급 잠수함을 포함한 29척의 함정과 대잠 링스헬기, 초계기(P-3C)가 참가한다.
공군에서는 주력 전투기인 KF-16이 근접 항공지원을 하게 되며 육군에서도 코브라헬기가 훈련에 동참한다. 훈련 참가 항공기는 50대가 넘는다. 백령도 해병대 6여단 등 이번 훈련에 투입되는 병력은 4500명에 달한다. 합동참모본부 김경식 작전참모부장은 “이번 훈련은 육·해·공군이 합동으로 수행하는 해상작전으로 최근 들어 가장 큰 규모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훈련은 잠수함과 특수부대 등 북한의 비대칭 전력의 다양한 도발 형태를 상정하고 이를 격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군은 천안함 침몰 사태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 인접 해역에서 실사격 훈련을 실시한다. 또 공기부양정을 개량한 북한 전투함 침투 기도에 대한 대응 훈련도 실시된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우리 군이 적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고 도발 시에 현장에서 작전을 종결하는 전투태세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이번 훈련에 물리적 타격을 가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것에 대해 김태영 국방장관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항상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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