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민영화 2011년 상반기 매듭… 경남-광주은행은 분리 매각
정부가 공적자금 12조8000억원이 투입된 우리금융지주를 내년 상반기까지 매각한다. 우리투자증권 등 나머지 자회사는 지주회사에 묶어 팔기로 했다. 시너지 효과가 없는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은 분리 매각한다.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30일 금융감독원 대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우리금융지주 매각 방안을 의결했다. 공자위는 다음주 중 매각 주관사(국내사 2개, 외국사 1개) 선정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공자위는 연내에 예비 입찰을 실시해 최종 입찰 대상자 3∼4곳을 결정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까지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가급적 상반기에 매각을 끝낼 계획이다. 권혁세 금융위 부위원장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의 민영화가 마무리된다는 의미가 있다”며 “우리금융지주에 들어간 공적자금 가운데 남아 있는 7조5000억원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자위는 ‘일정 수준 이상’ 지분을 매각하거나 다른 금융지주회사와 합병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수를 원하는 후보가 인수방법까지 제안하면 최선의 방안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일정 수준 이상’이라는 매각 규모는 매각 공고 때 확정하기로 했는데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지분 56.97%의 과반인 28.5%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됐던 우리투자증권은 지주회사와 묶어 매각키로 했다. 대신 우리금융지주가 지분을 100% 보유한 경남·광주은행은 지분 ‘50%+1주’ 이상을 팔거나 합병하는 방식을 추진한다. 민상기 공자위 민간 공동위원장은 “우리금융지주와 지방은행을 순차 매각할 경우 일정이 지연될 우려가 있어 병행해 매각키로 했다”며 “경남·광주은행 입찰을 받은 뒤 인수 후보군이 형성되면 지주회사에서 분리하는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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