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전 필요한 서민들, 대출 걱정 뚝!

Է:2010-07-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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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전 필요한 서민들, 대출 걱정 뚝!

희망홀씨 대출·미소금융 이어 햇살론도 본격 출시

낮은 신용등급 때문에 카드론이나 불법 사채 시장을 전전했던 서민들에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민대상 소액대출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기 때문이다. 기존 시중은행과 연계했던 희망홀씨 대출과 은행·대기업 자본으로 운영됐던 미소금융에 이어 26일 저축은행 등 서민금융기관에서 운영하는 햇살론까지 출시됐다. 이들 소액대출(마이크로 크레디트) 사업은 평균 대출금리가 30%를 넘는 캐피털(할부금융) 업체나 사채업체에 비해 금리가 저렴할 뿐 아니라 각종 정부 지원책도 맞물려있다. 다만 중복대출이 어려운 만큼 자신의 상황과 대출 목적에 맞는 상품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원범위 가장 넓은 햇살론=햇살론은 ‘서민 대출 3인방’ 가운데 최초로 신용등급 6등급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시켰다. 자영업자나 일용직 근로자, 농부, 어부 등도 신청이 가능하다. 단 법인기업을 운영하거나 금융기관 대출 연체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민 대상 금융업무를 주로 취급하는 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저축은행이 참여하면서 저변이 넓어졌다.

대출금리는 개별 금융기관의 상품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지만 상한은 저축은행이 연 13.1%, 상호금융회사는 연 10.6%로 정해져있다. 신청은 이들 기관 각 지점에서 가능하다.

창업자금은 5000만원, 사업운영자금 2000만원, 긴급 생계자금 1000만원 한도로 운영된다. 대출 심사도 개별회사가 하는 만큼 금융기관에 따라 심사결과가 다를 수 있으니 한곳에서 거절당했다고 포기하지 말고 발품을 팔 필요가 있다.

◇노점상 등 무등록사업자는 미소금융=창업을 꿈꾼다면 미소금융의 문을 두드려보는 것이 좋겠다. 비영리기관인 미소금융중앙재단에서 운영하는 이 상품은 연 4.5%의 낮은 금리는 물론 전문가가 창업 컨설팅 및 후속 관리까지 해준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1524명에게 122억5100만원이 지원됐다. 이 중 30∼40%가 노점상 같은 무등록 사업자들이다. 무등록 사업자에 한해서는 금리도 연 2%밖에 되지 않는다.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자산 규모가 일정수준(대도시 1억3500만원·기타도시 8500만원) 이하일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무보증 무담보 신용대출이며 전국 55개 지점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재단 관계자는 “미소금융은 대출 실적을 내기 위한 게 아니라 차상위 계층의 자활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이라며 “일은 열심히 하는데 생계문제가 해결이 안 되는, 그래서 기초생활급여 대상자로 전락할 위기에 있는 사람들을 독립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점은 대출자 수에서 보듯 심사 관문을 통과하기가 까다롭다는 것. 컨설팅 및 관리 인력이 한정돼 있어 대규모 지원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긴급 생계자금 등은 희망홀씨 대출이나 햇살론을 이용하는 게 낫다. 창업자금은 5000만원, 운영자금은 2000만원, 시설개선자금은 1000만원 한도로 각각 운영된다.

◇급전이 필요할 땐 희망홀씨=희망홀씨 대출은 다른 상품과 달리 생계자금만 지원하지만 상품에 따라 한도가 모두 다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출 하한액은 없고 상품에 따라 최대 1억원 대출도 가능하다”면서 “평균 대출 금액은 1000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평균 금리는 연 9.9% 수준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16개 시중은행들이 직접 운영하는 만큼 신청이 편하다. 지난 5월 말 기준 31만6000명에게 2조471억원을 대출하는 등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금융기관별로 살펴보면 농협이 새희망대출 등 4개 상품을 통해 모두 9만9821명에게 7627억원을 대출해줘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다. 이어 국민은행이 KB행복드림론 등 2개 상품으로 6만6785명에게 3721억원을, 기업은행이 6만5713명에게 근로자생활안전자금 대출 3011억원을 지원했다. 이어 우리은행(3만6440명·2446억원), 신한은행(1만3731명·1069억원) 등의 순이다. 전체적으로 30여개의 상품이 나와 있는 만큼 꼼꼼히 대출 조건을 따져봐야 한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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