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남북통일 가슴에 품었다”… 국가조찬기도회 참석 세계 각국 대표들 한마음으로 간구

Է:2010-07-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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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남북통일 가슴에 품었다”… 국가조찬기도회 참석 세계 각국 대표들 한마음으로 간구

“나와 나의 아내는 남북통일이라는 기도 제목을 품고 고국에 돌아갈 겁니다.”

짐바브웨의 이그나티우스 촘보 국회의원 겸 장관은 제42회 국가조찬기도회가 자신에게 ‘아주 뜻 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촘보 장관은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하기 위해 짐바브웨 하라레 공항을 출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두바이를 거치는 19시간의 여정 끝에 한국에 왔다. 그는 “이번에 한국에 와서 어디서 활동하든지 우리는 주님 안에서 한 형제자매인 것을 깨달았다”며 “정치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산다면 세상은 좀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촘보 장관은 “우리는 기독교인으로서 한반도 북쪽의 이웃을 위해 계속 기도해야 한다. 그러면 북한이 하나님의 지혜를 얻고 깨달을 수 있다”고도 말했다.

2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는 국제친선조찬기도회가 열렸다. 전날 개최된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했던 세계 각국 대표들과 해외동포, 기독 국회의원 등 15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기도회는 목회자의 설교 대신 참석자들의 기도와 찬양, 교제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특히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많이 내놨다.

참석자들은 조용한 기도에 이어 세계적으로 널리 불리는 찬송 ‘어메이징 그레이스(나 같은 죄인 살리신)’를 반주 없이 영어로 불렀다. 황우여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세계가 전쟁과 빈곤, 기근 등으로 신음하는 이때에 각국 지도자들이 모여 나라를 위해 기도한다면 참 좋을 것”이라며 “세계가 연대해서 ‘공의’를 위해 중보기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국가조찬기도회 대표 도이 류이치 중의원은 “대통령을 모시고 3500여명이 모여 기도할 수 있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한국밖에 없다”며 “한국은 하나님께서 축복하는 나라”라고 인사했다. 그는 “한반도의 평화가 실현되지 않으면 동북아시아의 평화 역시 실현될 수 없다”면서 “이를 위해 기독교인들이 자신들의 역할을 재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젠쉬안 대만 감찰원장은 “한국은 30년 전 방문했을 때만 해도 겨울에 여성들이 강에서 빨래를 하는 등 가난한 나라였는데 지금은 경제 대국이 됐다”며 “그 이유는 한국이 기독교 국가에 가까운 나라가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왕 감찰원장은 “나는 한국처럼 빠른 성장을 바라는 이들에게 ‘한국과 같이 먼저 복음을 전하라’고 말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즉석에서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각자의 모국어로 다시 찬양하고 싶다고 제안하고는 먼저 중국어로 노래를 시작했다. 다국적 언어로 불리는 어메이징 그레이스가 듣기 좋은 화음을 냈다. 해외 인사 30여명은 기도회 이후 남북 분단의 현장인 판문점과 도라산 전망대를 둘러봤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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