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피서지 경북으로 오이소-영양] 은어·수달도 만나는 청정 ‘수하계곡’ 인기
‘반딧불이’의 고장인 영양은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계곡이 가장 큰 자랑거리다.
해와 달을 상징하는 일월산에서는 매년 봄철이면 산나물축제가 열려 도시민들을 불러들인다.
수비면 수하리 ‘수하계곡’은 북쪽의 울진 장수포천을 따라 흘러 내려 태백산맥 남쪽의 일월산과 울련산, 금장산 등에 둘러싸인 깊은 계곡으로 30여리나 펼쳐져 있는 지역 대표 계곡이다.
사람의 발길이 뜸해 아직까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이 곳에서는 여름이면 왕피천을 따라 올라온 은어가 잡히기도 하고 여름밤엔 천연기념물인 수달도 볼 수 있다.
영양읍에서 수비면을 지나 수하계곡으로 들어오는 입구 지푸네마을에 조성된 ‘반딧불이 생태공원’도 꼭 둘러봐야 할 곳이다. 이 곳에는 반딧불이 생태학교와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천문대까지 갖추고 있다.
무더운 여름 밤하늘에 반짝거리는 모습으로 신비스럽게 다가오는 반딧불이는 1급수의 깨끗한 계곡에서만 다슬기를 먹고 자란다.
지푸네마을 주변에는 달팽이류와 논우렁이, 참다슬기 등 수백 종류의 곤충들이 함께 하고 있어 영양이 청정지역임을 입증해 준다.
맹동산에서 발원한 계류가 서남쪽으로 흘러내리며 만들어 놓은 ‘삼의계곡’도 사람들이 앞다퉈 찾는 곳이다. 물이 워낙 차서 한 여름에도 발을 담그기 힘들 정도이며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수비면 본신리에 있는 ‘본신계곡’ 역시 수하계곡, 삼의계곡와 함께 깨끗한 수질에다 장장 6㎞에 이르는 길이를 자랑한다.
1997년 개장한 검마산 자연휴양림도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수비면 중심에서 3.7㎞ 떨어진 신원리에 위치한 검마산 자연휴양림은 산림 속 각종 나무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가 가득해 가족·청소년 등을 위한 심신 단련장으로 인기다.
본신계곡 인근의 ‘생태경영림’도 영양군이 자랑하는 피서지다. 군이 2007년 금강소나무의 후계림을 조성하고 계곡중심의 먹이사슬을 복원하기 위해 개방한 이 곳은 영양군과 울진군 백암온천 사이를 잇는 88번 국도변에 자리 잡고 있어 찾기가 쉽다.
글=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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