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쓰레기가 ‘자원’으로 거듭난다… 서울시, 전국 업사이클링 공모전 추진
“폐기물에 생명을 불어 넣어 나만의 명품을 만들어 주세요.”
서울시에서 쓰레기를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Upcycling)’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업사이클링은 자칫 쓰레기로 버려지는 물품을 단순히 다시 쓰는 리사이클링(recycling)에 그치지 않고 세련된 디자인과 기능을 더해 가치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업사이클링 제품은 현수막으로 만든 장바구니와 노트북 가방 등이다. 지난 6·2지방선거 당시 사용된 후보들의 홍보용 현수막을 이용해 일상용품으로 재활용하는 사회적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방선거가 끝난 뒤 자신이 사용했던 현수막 수천여장을 기부한 후보들도 적지 않았다. 한 번 쓰고나서 버려질 뻔한 쓰레기가 업사이클링을 통해 환경보호와 나눔, 일자리 창출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뒀다.
이에 서울시는 업사이클링 운동을 본격화하기로 하고 시민의 관심 제고와 관련 제품 발굴을 위해 이달 중 전국 규모의 ‘업사이클링 공모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공모전을 통해 버려지는 의류·가구·생활용품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제작, 이 가운데 시장성과 재활용성이 우수한 제품을 다수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공모에서 선정된 제품에 대해 정식 제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일괄 지원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8일 “업사이클링 제품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면 장기적으로 재활용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업사이클링 관련 행사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는 또 오는 9월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서울 업사이클링 페어 2010’을 개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업사이클링을 주제로 대규모의 행사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행사 기간동안 업사이클링 경진대회를 열고 시민장터를 운영,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업사이클링 체험 교실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16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행사 운영 단체 및 참가단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수원=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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