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감, 산하기관장 일괄 보직사퇴 요구 파문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산하 20개 지역 교육장과 4개 직속기관장에게 일괄 보직 사퇴서를 요구해 파문이 일고 있다.
장 교육감은 8일 “교육감이 바뀐 만큼 교육감이 임명하는 보직자는 당연히 사퇴서를 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재신임 여부 등을 조만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3년인 교육장의 임기를 2년으로 바꿀 방침”이라며 “앞으로 지역 교육장의 절반은 교육장 공모제를 통해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보직자 사퇴와 관련, 교육국장에게 산하 교육장과 연수원장 등 주요 기관장에 대한 보직 사퇴서를 받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교육장들에겐 회장인 무안교육장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산하 기관장들에겐 교육국장이 전화를 걸어 보직 사퇴서를 9일까지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연락을 받은 일부 교육장 등은 보직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나머지 교육장과 직속기관장들도 곧 사퇴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교육감의 이 같은 파격적 조치는 도교육청 개청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 지역 교육계가 술렁이고 있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이 조치가 교육개혁을 위한 새판짜기라고 보는 한편 전교조 지지로 당선된 장 교육감이 이른바 ‘코드인사’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하는 것이란 시각도 있다. 다른 일각에선 오는 9월 정기 인사 때 하면 될 일인데 굳이 보직 사퇴서를 요구하는 것은 간부들에 대한 ‘군기잡기’라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무안=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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