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서남표 총장 연임 성공
카이스트(KAIST)는 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제14대 총장으로 현 서남표 총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의결로 서 총장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오는 14일 임기를 시작한다.
서 총장은 “과학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국가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 이행과 개혁을 통한 대학교육 시스템 선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연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제기됐던 소통 부재에 대한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학교 운영에 많은 의견을 수렴하는 등 소통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사회는 그동안 논란이 있었던 카이스트 정관에 ‘총장후보선임위원회의 추천이 불가능한 경우 이사회에서 직접 총장을 선임한다’는 근거 조항을 마련한 뒤 선임위가 3인 이하로 압축하지 못한 5명의 후보를 두고 심의했다. 후보 5명은 서 총장을 비롯해 신성철 카이스트 물리학과 교수, 유진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교수, 신강근 미국 미시간대 석좌교수, 외국인 교수 1명이다.
서 총장은 2006년 7월 14일 취임한 이후 학사과정 전 과목 영어강의제도 및 입학사정관제 확대 도입, 종신교수직(테뉴어) 심사제도 강화, 학과장에게 인사·예산 등의 전권을 주는 학과장 중심제 도입, 종합역량평가 방식의 학사입시제도 전면 개편 등 강도 높은 개혁을 진행해 대학 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개혁 과정에서 불거진 학생과 교수의 반발을 무마하고, 핵심 추진 프로젝트인 온라인 전기자동차와 모바일 하버 사업 진행을 둘러싼 각계의 우려를 시급히 불식시켜야 한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서 총장은 카이스트 총장 취임 이전인 1991년 6월부터 2001년 10월까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기계공학과 학과장을 역임하면서 교수진 40% 가량을 새로 임명하고 교과과정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등 혁신적인 개혁을 추진해 MIT 기계공학과의 수준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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