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매각작업 재개
현대건설 매각작업이 4년여 만에 재개된다.
외환은행은 현대건설 인수합병(M&A) 진행을 위한 매각주간사 선정에 채권단이 모두 동의, 다음달 초부터 현대건설 M&A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29일 밝혔다.
외환은행은 7월 중순 이전에 매각주간사 선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매각은 국내외 모든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매각공고, 예비입찰자 선정 등을 빠르게 진행, 연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초까지 모든 매각절차를 종결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인수전은 현대그룹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KCC, 현대·기아차 등 ‘범(汎) 현대가’ 간 경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대그룹은 그룹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도 사활을 걸고 현대건설 인수에 나설 태세다. 현대건설은 현대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 지분(8.3%)을 보유하고 있어 누구 품에 안기느냐에 따라 현대상선 경영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대중공업과 KCC그룹이 손잡고 현대건설을 인수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메리츠증권의 전용기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건설사가 없으면서 4조원대의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대기업 집단은 찾아보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KCC그룹 컨소시엄이 현대건설을 인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일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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