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언론사 대학평가 상업적이고 불공정”

Է:2010-06-2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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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일부 언론사들이 실시하는 대학 평가가 광고 수익을 올리는 수단으로 변질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대교협은 다음달 중 공정한 대학 평가 제도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언론사들의 대학 평가를 거부키로 했다.

대교협 대학평가대책위원회는 24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2010 하계 대학총장 세미나에서 ‘언론사의 대학 평가 문제’에 대한 종합 토론을 실시했다.

위원회는 현재 일부 언론에서 실시하는 대학 평가에 대해 “대학 선택 정보와 진로 등 학생·학부모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만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언론사가 과도한 홍보를 부추기로 광고 수익을 올리고, 이로 인한 재정 압박으로 결국에는 등록금이 인상된다”고 지적했다.

대교협은 다음달 중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 체제를 만들지 않을 경우 대교협 회원 학교 전체가 대학 평가를 거부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대교협이 요구하는 객관적 평가 체제는 대학 평가에 대교협의 평가 전문가가 참여하고, 매년 달라지는 평가 영역·비중을 통일하는 것 등이다.

대교협이 전국 190여개 4년제 대학 총장들로 구성된 협의체인 만큼 대교협이 대학 평가를 거부할 경우 언론사 대학 평가는 할 수 없게 된다. 현재 대학 평가를 실시하는 언론사는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다.

위원회는 대학 평가의 문제점으로 상업성 외에 각기 다른 평가 목적과 준거 체제 적용, 대학 부담 가중 등을 들었다. 배호순 대교협 자문위원(서울여대 교수)은 “획일적이고 줄세우기식 평가가 아니라 학교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입학한 학생의 능력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등 대학의 질적 발전에 초점이 맞춰진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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