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다시는 없어야… ‘잔혹한 10대들’ 현장검증

Է:2010-06-2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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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 다시는 없어야… ‘잔혹한 10대들’ 현장검증

또래 친구 김모(15)양을 무참하게 때려 숨지게 한 청소년 6명에 대한 현장검증이 23일 오후 1시쯤 서울 홍은동 한 주택가에서 진행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청소년 범죄인 점을 감안해 비공개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정모(15)군 등 6명은 야구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고개를 숙이고 입을 굳게 다물었다. 전날 키득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현장검증에서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노후한 주택이 늘어선 좁은 골목길 안쪽에 있는 가파른 계단을 오르자 4일간 김양을 가둬놓고 폭행한 장소인 최모(15)양 집이 나타났다. 정군 등은 김양을 방에 세워놓고 때린 뒤 시신을 훼손하는 장면을 2시간 동안 재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누가 먼저 때렸는지, 몇 대 때렸는지까지 확인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며 “현장에서 범죄행위를 부인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웃 주민 40여명이 주변에 몰려들었다. 50대 여성은 “이 동네는 비행 청소년들의 아지트”라며 “밤마다 검은 머스마들이 골목길이나 주차장에서 담배를 어찌나 피우던지…”라고 말했다. 한 가해 학생의 어머니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다만 우리 아이가 4일 동안 가둬두고 계획적으로 악의적인 의도를 갖고 한 게 아니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오후 4시쯤 이모(18)군 등 3명이 양화대교에서 분홍색 담요에 싼 시신을 한강에 내던지는 범행을 재연하는 것으로 현장검증은 끝났다.

김경택 노석조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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