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김포노선 폐지… 10월 F1대회 비상

Է:2010-06-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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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공항의 위상이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

‘무늬만 국제공항’ ‘세금 먹는 하마’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무안공항의 국내선인 무안∼김포 노선이 폐지될 운명에 놓였기 때문이다.

한국공항공사 무안공항지사는 아시아나항공이 하루 2편 운항하는 무안∼김포 노선이 오는 7월1일부터 운휴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아시아나 항공은 오후 1시15분에 무안공항에 도착하는 김포∼무안과 오후 1시45분에 출발하는 무안∼김포 노선을 하루 2편씩 주 14편을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적자를 이유로 국토해양부에 요청한 무안∼김포 노선 중단 신고가 최근 받아들여졌다. 아시아나측은 그룹 구조조정에 따른 긴축경영에 들어간 상황에서 탑승률이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적자 노선을 감당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무안∼김포 노선은 광주공항 국내선이 그대로 운영되면서 지난해 이 노선의 이용객은 1만9318명으로, 탑승률이 18.9%에 그쳤으며 올 들어서도 20%를 밑돌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1년간 항공사 운항 경비는 42억5000만원에 달했지만 수익은 9억92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전남도는 2008년부터 매년 1억원씩 재정지원금을 보전해주는 등 지금까지 3억4700만원을 지원했으나 항공사측은 더 이상 유지하기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전남 서남권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유일한 국내 정기 항공노선인 무안∼김포 노선이 중단될 경우 서남권 거점공항으로의 도약은커녕 오는 10월 열리는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를 앞두고 한국을 방문할 외국인 단체 관광객, 수도권 고객들의 수송 대책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항공사측에 대회 기간 중에라도 임시 운항을 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무안∼김포 노선을 폐지하는 대신에 다음달 2일부터 무안∼제주 노선을 주 2회(금·일요일) 운항하기로 했다.

무안=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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