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빌려드립니다”… 창고 대여, 세탁·스키 보관 서비스

Է:2010-06-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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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빌려드립니다”… 창고 대여, 세탁·스키 보관 서비스

세월이 가면 늘어나는 것은 주름살뿐이라고 한다. 미모에 관심이 많거나 아니면 살림에 애착이 없는 사람의 말이 아닐까. 주름살보다 눈에 띄게 늘어나는 것이 살림살이다. 집 공간은 한정돼 있는데, 살림살이가 늘어나면 집안정리가 어렵게 마련이다. 오죽하면 이불 옷 등 부피를 줄여 보관할 수 있다는 압축팩이 나왔을까.

이렇듯 공간이 좁아 속상한 이들에게 공간을 빌려 주는 서비스가 생겨 눈길을 끈다. 서울시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역사의 노는 공간을 빌려 주는 ‘5678 행복다락방’을 운영하고 있다. 5,6,7,8호선 역사 안 창고를 개인전용 창고로 대여해주는 물품보관 서비스다. 출장·이사 등으로 일시적으로 물품을 맡겨 둬야 하는 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또 철지난 의류와 냉·난방용 기구 등 계절용품, 낚시 등산 스키 등 가정에서 보관하기 힘든 물품을 맡겨 두는 이들도 많다.

별도 공간에 있는 캐비닛에 보관하는 보관함형과 일정 공간 전체를 쓰는 창고형이 있다. 이용료는 보관함형의 경우 90×60×200㎝ 크기는 월 1만6000원, 90×40×180㎝ 크기는 월 9000원이다. 창고형은 ㎡당 월 1만5000원이다. 보관함형은 5호선 여의도·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6호선 대흥·상월곡역, 7호선 태릉입구·이수역, 8호선 복정역에 있다. 창고형은 5,6,7,8호선 역사 대부분에 준비돼 있다.

물류센터 행복다락방 담장자 문희연씨는 “보관함형은 출입구에 지문인식도어록이 설치돼 있고, 캐비닛마다 물품주인이 별도로 자물쇠를 설치하게 돼 있어 분실염려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02-6311-7523).



세탁전문 프랜차이즈 크린토피아는 옷장 수납 공간이 부족한 주부, 싱글족, 원룸거주자들을 위해 세탁을 맡길 때 원하면 6개월 이상 장기보관까지 해주고 있다. 이용료는 세탁 요금의 50%다. 기본 6개월간이며, 연장도 가능하다.



크린토피아 마케팅팀 서정범 부장은 “자동 온·습도 조절장치로 온도 25℃, 습도 40∼60%로 유지하고 햇빛 차단장치도 마련해 옷의 변색도 막아준다”고 말했다. 부피 큰 겨울옷을 상자에 구겨 넣어 보관하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들고 갈만하다(1577-4560).



스키 판매업체 스키돔은 사용이 끝난 스키를 다음 시즌까지 보관해주고 있다. 보관만 하면 2만원, 왁싱 등 기본손질까지 원하면 5만원이다. 스키돔 홍종락 대표는 “가족 모두가 스키를 즐기는 가정에 특히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02-831-9854).



대한통운은 인천공항 3층 M카운터 쪽에서 물품을 일시보관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용료는 1일에 노트북가방 크기는 5000원, 기내가방 크기는 7000원, 그 이상은 9000원이다. 겨울에는 더운 나라로 여행가는 이들의 옷을 맡아주는 코트룸 서비스도 하고 있다. 보관료는 1일에 2000원이다(032-743-530).

김혜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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