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중 기자의 아프리카 다이어리①] 그곳에서 아프리카의 미소를 만나다

Է:2010-06-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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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중 기자의 아프리카 다이어리①] 그곳에서  아프리카의  미소를 만나다

6월 And는 아프리카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왜 아프리카냐고요? 거기라면 낯선 이야기가 숨어 있을 것 같지 않나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으로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요. 6월 6일 출발해 18일 돌아오는 12박13일 일정입니다. 먼저 남아공으로 갑니다. 이어 아프리카 최빈국 모잠비크에 들렀다가, 동부아프리카 우간다로 향할 겁니다. 짧은 기간 돌아보고 아프리카를 얘기한다는 건 무모한 시도일지 모릅니다. 그래서 일기 형식의 연재를 택했습니다. 베스트셀러 여행기 ‘빌 브라이슨의 아프리카 다이어리’와 비슷한 맛이 난다면 좋겠습니다.

5일-또 하나의 비자 예방접종

서울 도화동 8차선 대로변의 스타벅스. 아이스 카페모카 한 잔을 시켜놓고 ‘아프리카에서 온 그림엽서’를 읽었다.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해 오전에 받은 책이다. 회사에서 아프리카 출장을 명령 받은 건 한 달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계기로 아프리카 이야기를 해보자는 것이었다.

“지난 20년 동안 텔레비전이 다룬 아프리카의 절반 이상에서 주인공은 사람이 아니라 동물이었다”는 말은 농담이 아니다. 아프리카는 여전히 문명의 측면에서 조명 받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도 우리는 이번 취재에서 아프리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쓰기로 했다. 내일이면 출발이다.

황열병 예방주사 후유증에서 빠져 나온 게 어제였다. 사흘을 고생했다. 몸살처럼 고열과 근육통이 계속돼 하루는 출근조차 하지 못했다. 황열병 예방접종 증명서는 아프리카로 가는 또 하나의 비자 같은 것이다. 주사를 맞았다는 노란 증서가 없으면 입국을 불허하는 나라가 많다.

책장을 펼치니 익숙한 구절이 나온다.

“아프리카에는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듯이 ‘가난’과 ‘비참함’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중에도 보통 사람들에게는 ‘일상’이 존재한다. 비참한 풍경 속에서도 우리들이 살아가는 것과 똑같이 ‘인간의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게 만드는 순간순간이 있다.”

아프리카에도 ‘보통 사람들’이 있고, ‘일상’이 있고, ‘인간의 행복’이 있다는 것이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아프리카 특파원이던 저자 후지와라 아키오는 이것을 ‘아프리카의 리얼리즘’이라고 표현했다. 출장을 준비하며 읽은 아프리카 관련 책 10여권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한 이야기가 있다면, 편견에 대한 것이었다.

“유럽인이 갖고 있는 아프리카의 이미지는 어떠한가? 해골처럼 비쩍 마른 아이들, 메마르고 갈라진 대지, 도시의 빈민가, 대학살, 에이즈, 머리를 가릴 지붕도 없이 떠도는 난민들, 옷과 약품 물 식량의 턱없는 부족.”(‘흑단’)

“대중매체는 아프리카의 끔직한 상황에 대해 말하는 것은 좋아하고 아프리카의 성공에 대해 말하는 것은 몹시 꺼립니다.”(‘아프리카 파워’)

“아프리카를 향한 시선은 거기서 실제 발생하는 일보다 더 위험하다.”(‘아프리카, 열일곱개의 편견’)

진지하게 아프리카를 다룬 책들은 예외 없이 우리 속에 존재하는 아프리카의 이미지를 문제로 삼았다. 너무 낡았거나 일면적이라는 것이다. 현실의 아프리카는 다르다는 그 책들의 주장. 사진기자와 둘이 떠나는 취재에서 우리가 보고 싶은 게 바로 그것이다. 아프리카의 오래된 이미지를 깨는 낯선 아프리카의 모습.

6일-아프리카의 재생, 월드컵

출발 3시간 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휴대전화 로밍센터. 내 전화기는 아이폰이다. 세계 어디서나 전화기를 켜면 국제전화가 가능하다던데, 창구 직원은 모잠비크에선 통화가 안 된다고 했다. KT와 서비스 계약이 되지 않은 곳이란다. 그렇지, 그렇게 순조로울 리가 없지. 내가 가려는 곳이 아프리카 아닌가. 우간다에선 로밍 된다는 걸 행운의 전조로 해석하기로 했다.

현지 취재를 도와줄 기아대책의 직원들이 공항에 나와 있었다. 그곳 파견 선교사들에게 전해 달라며 커다란 가방 하나를 우리에게 맡겼다. 커피믹스, 과자, 라면, 국수, 사진인화용지 등이다. 가방을 부치는 데 무게가 초과됐다. 짐을 몇 개 뺐다가 하나라도 더 가져가려고 비행기에 들고 탈 배낭에 구겨 넣었다. 여기서는 흔하디흔해도 거기서는 꼭 필요하니까 부탁했을 것이다.

“2010 남아공월드컵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사상 최대 이벤트다. 남아프리카의 다양성과 아름다움, 그리고 경제적 부를 선보이는 기회다… 아프리카의 활력과 재생을 축하하는 행사다.”

사우스 아프리카 에어웨이스(SA) 기내지에 실린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의 글은 월드컵 개최의 기대와 자부심을 한껏 표현하고 있었다. ‘아프리카의 활력과 재생’. 과장된 게 아니라면 그것이야말로 여태껏 우리에게 발견되지 않은 아프리카의 모습일 것이다.

10억 인구, 53개 나라, 3020만㎢의 넓이. 지구 육지의 5분의 1이 아프리카라는 이름에 속한다. 그 거대한 대륙은 여전히 세계에서 고립돼 있다. 주마 대통령의 바람대로 월드컵이 아프리카를 세계와 연결시키는 계기가 될지 궁금해진다.

기내식으로 세 끼를 먹었다. 인천공항에서 홍콩을 경유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공항까지 꼬박 18시간이 걸린다.

7일-열대의 향기, 그러나 겨울

무사히 착륙했다. SA 항공기는 정시에 떠서 정시에 내렸다. 이륙이나 착륙, 운항 등 전 과정은 부드럽고 믿을 만했다.

요하네스버그는 이른 아침이었다. 폴란드 언론인 리스자드 카푸친스키가 ‘흑단’에서 묘사한 “비행기 트랩에서 발을 내딛는 순간, 우리는 곧바로 새로움과 직면하게 된다. 바로 열대의 향기다”와 유사한 느낌은 없었다. 유럽의 여느 공항과 다를 바 없다. 게다가 6월의 남아공은 겨울이다. 쌀쌀했다.

교민 주종태(59)씨가 공항에 나와 있었다. 그의 집이 우리 숙소다. 주씨는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월드컵을 맞아 갱단이 대목 맞은 듯 날뛴다는 뉴스가 어제 신문에 실렸다”고 말해줬다. 호텔에서도 짐이 털리고, 기자들은 물론 선수들까지 표적이 된다는 것이다.

요하네스버그 인근 프리토리아에서 18년째 산다는 주씨는 지금까지 네 차례 ‘털린’ 경험이 있다. 그는 “여기서 10년 이상 살면 다들 서너 번은 당한다. 때가 되면 세금 받아가듯 강도가 들이닥친다”고 말했다. 사색이 된 우리에게 “거리에 나다닐 생각은 아예 하지도 말라”며 겁을 줬다.

주씨 집은 프리토리아 남동쪽에 있다. 백인과 외교관이 이 동네에 밀집해 살고 있다. 고급 주택 지구인 셈이다. 100여 가구 사는 타운하우스에 주씨의 2층 집이 있다. 집은 3중으로 보호되고 있었다. 타운하우스 출입구에 경비들이 있고, 그 안의 개별 주택 담장엔 전기가 흐르는 선이 지난다. 그리고 집의 창문과 출입문은 죄다 쇠창살을 단단하게 박아놓았다.

남아공 치안 부재는 악명 높다. 강도, 절도는 거리나 도로, 집은 물론 공공기관에서조차 발생한다. 차를 타고 시내 마트에 나가는 길에도 주씨는 습관처럼 창문을 잠갔다. 신호등에 서 있는 그 짧은 순간에도 누군가 열린 창문으로 손을 들이밀 수 있기 때문이다.

정체된 도로에서 흑인 젊은이 한 명이 갑자기 우리가 탄 차로 접근했다. 그러더니 앞 유리에 뿌연 액체를 뿌리는 게 아닌가? 남아공에 발을 내린 지 몇 시간이 지났다고 벌써 그 순간이 온 것일까? 그런데 그 젊은이가 꺼내든 것은 걸레였다. 걸레로 30초 정도 유리를 쓱쓱 문지른 그에게 주씨가 동전을 던져줬다. 세차비인 셈이다. 주씨는 “일종의 동냥이죠. 도둑질보다는 예쁘잖아요”라고 했다.

남아공의 치안 불안을 민주화의 그림자로 해석하는 시각이 있다. 사회가 민주화되면서 범죄도 민주화됐다는 것이다. 억눌린 흑인들의 불만이 민주화로 풀리면서, 억눌린 범죄의 욕구마저 풀어놓은 것이다. 어지러운 치안은 혁명 이후, 민주화 이후 과정의 어려움을 보여준다. 안정이나 발전은 혁명보다 더 어려운 것인지 모른다.

마트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주씨가 도로 옆에 늘어선 가로등을 가리키며 좀 이상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새로 설치한 것 같은데 가만히 보니 가로등 사이 간격이 너무 촘촘하다. 주씨는 “가로등 3개면 충분한 곳에 7개를 설치한다. (흑인들이) 돈을 먹어도 너무 무식하게 먹는다”고 했다. 흑인 정부와 연결된 흑인 사업자들이 나랏돈을 무책임하게 쓴다는 것이다. 그는 “18년 전 이곳에 왔을 땐 남아공이 한국보다 나았다. 흑인들이 정권을 잡은 뒤 발전이 정지됐다”고 말했다.

세계인이 ‘위대한 진전’이라 부른 남아공 흑인정부 수립의 감격은 어느새 걱정으로 바뀌고 있다.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남아공에서 백인이라면 누구나 이 질문을 품고 산다고 한다. 치안 불안과 흑인 우대 정책이 주요 원인이다. 1994년 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흑인정부 수립 이후 100만명에 이르는 백인이 이 나라를 떠났다.

민주화된 남아공은 흑인과 백인이 다같이 어울려 사는 ‘무지개 나라’를 꿈꿨지만 현실은 백인을 밀어내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모양이다. 교육 받은 백인은 떠나고, 새로 권력을 쥔 흑인은 안정된 국가운영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 오랜 흑인 차별의 역사를 바로잡으려면 흑인 우대 정책이 불가피하다 해도 그것이 이 나라의 경쟁력을 심각하게 약화시키고 있다면 마냥 이대로 갈 수는 없을 것이다. 남아공에서 흑백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8일-우범지대와 노벨평화상

소웨토(Soweto)에 가자고 했을 때, 주씨는 한동안 주저했다. 요하네스버그 교민들도 거기 가면 죽는 줄 알고 아무도 안 간다는 것이다. 그 역시 13년 전 딱 한 번 가봤을 뿐이라고 했다. 프리토리아에서 가장 오래 산 한국 교민이라는 그가 자신 없어 하는 모습은 처음 봤다.

흑인 집단 거주지역인 소웨토는 요하네스버그의 대표적 슬럼가다. 흑인 500만명이 모여 사는 것으로 추정한다. 알렉산드라, 힐브로, 템비사 등과 함께 요하네스버그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꼽힌다.

각오를 단단히 하고 소웨토 안으로 차를 몰았다. 2차선 도로 옆으로 낮고 작은 집들이 쉼 없이 이어졌다. 빈민가라고는 하지만 집들은 제 모양을 갖췄고, 주차장에 차를 세워둔 집도 적지 않았다. 주씨는 골목 안으로 조금만 더 들어가면 양철과 판자, 비닐로 얽어맨 ‘양철집’이 수두룩하다고 했다. 거기까지 가 볼 용기를 내진 못했다. 차도를 따라 돌아보는 1시간 동안, 우리는 꼭 한 번 차에서 내렸다. ‘만델라 하우스’ 앞이었다. 노벨평화상을 받은 만델라 전 대통령의 집이다. 그리고 거기서 이 동네에 들어온 이후 처음으로 백인을 봤다.

소웨토에는 또 한 명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데스먼드 투투 주교의 집도 있다. 만델라 하우스에서 불과 10여m. 투투 주교는 지금도 이 집에서 살고 있다. 백인들은 들어갈 엄두도 못 내는 이 가난하고 위험한 흑인밀집지역에서 두 명의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나왔다. 남아공 흑인의 삶이 얼마나 고통스러웠고 그들의 민권투쟁이 얼마나 험난했는지 증언하는 것처럼 보인다.

요하네스버그 시내로 가기 위해 소웨토를 거의 다 빠져나올 즈음, 도로 우측으로 ‘사커시티 스타디움’이 보였다. 월드컵 개·폐회식이 열리는 곳이다. 가장 못 사는 동네 입구에 들어선 웅장한 모습의 월드컵 구장. 소웨토라는 지역이 이 나라에서 차지하는 의미가 얼마나 큰지 알 것 같다.

소웨토에서 차로 20여분 달리면 샌턴시티(Sandton City)에 닿는다. 소웨토와는 극명하게 대비된다. 수백m에 달하는 쇼핑몰이 형성돼 있고 고급 레스토랑과 호텔, 외국기업 사무실이 빼곡하다. 요하네스버그에서 범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드문 지역이다.

거대한 지하 주차장은 고급 승용차로 가득했다. 간신히 주차한 뒤 샌턴시티의 중심인 만델라 광장으로 올라갔다. 유럽의 이름난 도시에 온 것처럼 눈이 환해졌다. 여기는 인종 집합소다. 백인 흑인 혼혈인 아랍계 동양계 등 온갖 인종이 다 모여 있다. 이들에게 유일한 공통점이 있다면 아마도 돈일 것이다. 돈 있는 남아공 사람들이 노는 곳이다.

광장을 오가는 흑인들은 그동안 숱하게 본 흑인들과 많이 달랐다. 세련된 차림으로 카페에 앉아있는 흑인 젊은이들, 활달하게 방송 인터뷰에 응하는 흑인 소녀들, 정장을 차려입고 레스토랑으로 들어서는 흑인 부부들. 흑인과 백인 커플도 눈에 띈다. 새롭게 성장한 흑인 중산층의 당당함과 여유, 그리고 풍요가 고스란히 표현되고 있다. 소웨토가 우리에게 익숙한 아프리카의 이미지를 보여준다면, 샌턴시티는 현대 아프리카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프리카 기회의 중심에는 아프리카 중산층이 있다. 4억명으로 추산되는 거대한 시장이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경영학자 비제이 마하잔의 책 ‘아프리카 파워’가 떠올랐다. 샌턴시티에서 만난 흑인 중산층의 부(富)에 대한 열망과 비즈니스 마인드가 이 나라를 어떤 방향으로 바꿔놓을지 궁금해졌다.

9일-101번째 봉사단원의 꿈

아침부터 집안이 들썩거린다. 인근에 사는 교민 아주머니들이 10여명 몰려와 김밥을 싸고 찹쌀떡 만드느라 한바탕 난리를 피우고 있다. 오전 10시30분부터 이퀴지레템바 초등학교에서 열리는 축구장 개장 행사에 들고 갈 음식이다.

이퀴지레템바 초등학교는 프리토리아 외곽 흑인 거주지역인 소샹구베에 있다. 오늘 이 학교에 천연잔디 축구장이 생긴다. 이름은 ‘드림 스타디움’. 기아대책에서 파송한 선교사 임흥세(54)씨가 하나은행과 홍명보장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아이들에게 선물했다.

축구장을 짓기 위해 그동안 여러 사람이 땀을 흘렸다. 지난 10개월간 이곳에서 활동한 기아대책 봉사단원 배지훈(26·영남대 전자공학과 4학년)씨. 휴학을 하고 해외봉사에 나섰다고 했다. 그를 남아공으로 이끈 건 한 선배였다.

영남대 한국기독학생회(IVF) 간사였던 선배는 2003년 대구 지하철 사고로 사망했다. 생전에 입버릇처럼 “101번째 봉사단원이 되고 싶다”고 말하곤 했다. 해외봉사단원을 100명 육성한 뒤 자신이 101번째로 나가고 싶다는 의미였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떠나자 후배들이 해외봉사를 자원하기 시작했다. 그는 “취직 1∼2년 먼저 하는 것과 비교할 수 없는 걸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남지연 여성선교사는 66세란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젊고 정력적이다. 18일이면 여기 온 지 1년이 된다. 캐나다와 한국에서 잘 나가는 비즈니스우먼이었다. GM코리아 대표를 지냈다. 은퇴 후 기아대책에서 선교사 교육을 받고 파송돼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는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좋다. 체력이 허락하는 한 여기서 일하겠다”고 한다.

봉사 현장에선 늘 감동 주는 사람들을 만난다. 그래서 봉사는 전염이 되는 모양이다. 하루가 끝나고 저녁 식탁에 둘러앉았다. 우리에게 매일 밥을 차려주느라 고생한 주씨의 부인 이영화씨가 새삼스럽게 “밥 많이 먹어 두세요” 한다.

“거기서는 밥 구경 못할지도 몰라요. 여기는 아프리카가 아니에요. 거기부터가 진짜 아프리카죠.”

아참, 그렇지. 우리는 내일 모잠비크로 간다.

요하네스버그·프리토리아=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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