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뜨는 역할론… 박근혜 “드릴 말씀 없다”

Է:2010-06-0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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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뜨는 역할론… 박근혜 “드릴 말씀 없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8일 ‘박근혜 역할론’과 관련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이 ‘6·2 지방선거 패배 이후 박 전 대표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박 전 대표는 이번 선거와 세종시 문제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박 전 대표의 측근 의원들도 하나같이 “박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선거 패배 이후 어수선한 한나라당에선 박근혜라는 이름이 부쩍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당을 추스르기 위해 박 전 대표가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친이명박계 사이에서도 박 전 대표를 국무총리에 앉혀야 한다는 얘기부터 당 대표 추대론까지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선거 패배 이후 당·정·청 쇄신을 외치는 초선 의원과 소장파 의원들 사이에서는 박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이는 차기 당 대표를 관리형이 아니라 책임형 대표로 뽑아 당을 실질적으로 이끌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맥이 닿아 있다.

하지만 박 전 대표의 전대 출마와 관련해 친박근혜계 의원들은 다소 회의적이다.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박 전 대표가 당 대표를 맡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인식이 깔려 있다.

이성헌 의원은 “박 전 대표는 전당대회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누가 당 지도자로 뽑히느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당이 얼마나 재량권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해 주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기환 의원도 “박 전 대표가 당과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며 “여권 전체가 화합할 수 있는 기반과 여건을 조성한 뒤 역할을 주문하고, 박 전 대표도 그때 역할을 해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결국 박 전 대표와 이명박 대통령의 실질적인 관계 복원이 돼야 박근혜 역할론도 현실화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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