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힘… 제주여행 ‘온라인쇼핑몰 히트상품 10’ 선정

제주 여행이 온라인 쇼핑몰 ‘2010년 상반기 히트상품 10’에 선정됐다.

올레길 열풍 등에 힘입어 제주관광이 지난해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옥션이 올 상반기 동안 가장 많이 팔린 히트상품 10개를 선정해 발표한 결과 ‘제주도 여행상품’이 9위에 올랐다.

제주도 여행상품의 상반기 판매 실적은 2만8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가량 신장세를 보였다.

제주도는 의류와 잡화, 식료품 등이 주력 상품인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주도’처럼 특정 지역 여행상품이 히트상품으로 선정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최근 들어 높아진 제주관광에 대한 선호도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옥션의 ‘2010년 상반기 히트상품 10’을 순위별로 보면 휴대폰 케이스와 샌들, 우산, 원피스, 김, 포장김치, 전기히터, 오렌지, 제주도 여행상품, 스노체인 등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해 ‘10대 히트상품’을 선정·발표하면서 전국적으로 ‘걷기’라는 체험관광 트렌드와 열풍을 이끌어낸 ‘제주 올레 등 도보 체험관광’을 8위로 꼽기도 했다.

제주도는 제주관광 인기의 주요 원인으로 올레와 각종 박물관, 요트, 승마 등 체험형 관광 상품이 다양화하면서 새로운 볼거리 및 즐길거리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제주도는 교육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관광상품을 출시, 제주관광 인기를 지속시켜 나갈 계획이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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