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없는 無等山, 시민과 더 가까워졌다
광주의 상징 무등산이 시민 곁으로 더욱 가깝게 다가섰다.
지난해 1·2구간에 이어 무등산 옛길 3구간이 최근 개방돼 총연장 25.37㎞의 옛길이 하나로 이어지고 시내버스 운행도 늘어나 시민들의 접근성이 크게 강화됐다.
무등산관리사무소는 1구간 산수동∼충장사∼원효사(7.75㎞)와 2구간 원효사∼제철유적지∼서석대(4.12㎞)에 이어 3구간 신양파크호텔 3거리∼장원정∼4수원지∼덕봉∼충장사∼풍암정∼호수생태원∼시가문화권(13.5㎞)에 대해 정비를 마쳤다고 1일 밝혔다.
1·2구간보다 긴 3구간은 도보로 6시간30분 정도가 소요된다. 1구간과 2구간이 각각 3시간, 2시간 정도가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옛길 전 구간을 돌아보는데 11시간30분 안팎이 걸리는 셈이다.
3구간 중 충장사∼시가문화권은 ‘역사길’로 복원돼 탐방객들은 인근 평촌도예공방과 금곡마을에서 도예와 농촌마을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무등산관리사무소 측은 3구간의 경우 주변에 소나무·편백나무 숲이 잘 조성돼 있지만 1·2구간에 비해 오르막 내리막이 심해 노약자의 경우 걷는 데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옛길이 모두 뚫린 것을 계기로 무등산을 오가는 시내버스도 증편된다.
광주시는 6월부터 주말과 휴일에 산수오거리∼무등산장 간 1187-1번 순환형 시내버스가 추가로 정기운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무등산 옛길 개방 이후 지난해부터 주말과 공휴일에 무등산장을 찾는 가족단위 등산객들이 늘어난 점을 감안해 2월부터 5월까지 시내버스 1187-1번을 임시 운행한 결과, 시민들의 이용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1187-1번 시내버스(편도 25분 소요)는 산수오거리를 기점으로 장원초교∼산수 무등파크 아파트∼전망대∼제4수원지∼화암마을∼충장사∼토암정∼안양사∼원효사까지 매일 2대가 30분 간격으로 19회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 시내버스 1187번 9대는 20분 간격으로 광천동∼산수오거리∼원효사를 왕복 운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무등산 옛길이 모두 개방되고 주말과 휴일 탐방객을 위한 교통편까지 보강돼 무등산이 한층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