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업들, 다문화가정 돕기 적극 나섰다
부산지역 은행과 병원 등 기업들이 다문화가정 돕기에 본격 나섰다.
부산은행(은행장 이장호)은 금융권 최초로 다문화가정 결혼이주여성을 인턴사원으로 선발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은행은 올 상반기 150명 규모의 인턴사원을 모집하면서 다문화 가정의 결혼이주여성을 10여명 선발하기로 했다. 이들은 공단지역 등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해외송금 업무를 도와주는 금융도우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지금까지 금융기관에서는 외국인 주부와 다문화가정의 결혼이주여성 등을 모니터요원 등으로 활용한 경우는 있었지만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은행측은 7일까지 원서접수와 함께 서류 및 면접전형을 실시한 뒤 21일부터 5일간 수신과 여신 등 정규직원과 동일한 은행업무 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부산 당감동 온종합병원(이사장 임종수)은 동아대내 한국인재뱅크가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창설한 다문화청소년오케스트라를 지원하기로 했다. 병원측은 병원 강당을 연습공간으로 지원하고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의 모국방문과 음악회, 해외연주회 등도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병원측은 부산지역 의료관광활성화를 위해 결혼이주여성 10여명으로 의료관광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부산지역 병원의 의료관광 상품을 해외에 홍보하고 의료통역 및 간병사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관광환자에 대한 외국어 통역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병원측은 중국인과 베트남인 결혼이주여성을 의료코디네이터로 채용, 의료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근 병원장은 “결혼이주여성들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봉사단체인 그린닥터스 등과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동일금속과 조이쿡, 쿠킹맘 푸드, 해성공업, 성진수산, 에스제이푸드 등 지역 중소기업들도 해당 지자체와 인력지원 협약을 맺고 결혼이주여성들의 채용을 주선하는 등 다문화가정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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