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대저농협 최계조 조합장… 짭짤이 토마토 개발 농민들과 ‘윈-윈’

Է:2010-05-3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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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대저농협 최계조 조합장… 짭짤이 토마토 개발 농민들과 ‘윈-윈’

부산 강서구 대저농협 최계조(66·사진) 조합장은 1998년 취임 후 농민은 소외된 채 조합직원들의 권익만을 도모하는 농협 구조를 바꾸는 데 전력을 다해왔다.

그는 ‘짭짤이 토마토’를 개발, 지역 농민들에게 보급함으로써 고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짭짤이 토마토 가격은 5㎏들이 한 상자당 6만원선으로 일반 토마토에 비해 2배 가까이 비싸다. 새콤하고 달고 짭조름한 특유의 맛과 아삭거리는 특성 때문이다. 이 지역 400여 농가는 이 토마토로 연간 1억∼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토마토를 재배하지 않는 농가는 상추 등 엽채류와 화훼 등으로 소득을 올린다.

최 조합장은 31일 “조합과 농민이 함께 번영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농민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보급한 뒤 모든 이익이 농민들에게 돌아가도록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명품 토마토 브랜드 등의 덕분에 대저농협은 조합원 2700여명에 예수금 2000여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재원에 여유가 생기면서 농민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와 복지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연간 5000여만원의 장학금을 비롯해 비료·농약·농자재 10∼30% 지원, 친환경 농업교육, 경로당 유류 전달, 사랑의 김장나누기, 공동 방재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이 같은 성과로 대저농협은 99년 이후 10여 차례 우수조합상을 수상하고 최 조합장 자신도 2008년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최 조합장은 요즘 ‘광역유통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과 농민이 함께 살 수 있는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광역유통센터는 대도시 인근에 위치해 농산물과 농자재, 생필품 판매장은 물론 예식장, 문화센터, 각급학교 무료급식센터 등으로 운영되는 곳으로 도시민과 농민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다.

최 조합장은 “농협과 농민들이 윈-윈하기 위해서는 광역유통센터 건립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농협 통합과 구조조정을 완전 자율에 맡기지 말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유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글·사진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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