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에 첨단 단열공법 단지… 郡, 미루마을 패시브하우스 승인

충북 괴산군에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가 들어선다. 첨단 단열공법을 이용해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 건축물이다.

괴산군은 지난 28일 칠성면 사은지구 전원마을(미루마을) 조성사업 시행계획을 승인·고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하대 교직원과 동문들의 보금자리인 최첨단 농촌주택단지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지난달 5일 미루마을을 저탄소 녹색마을로 조성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미루마을추진위원회와 체결했다.

미루마을은 2011년까지 국비 14억원, 도비 1억8000만원 등 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칠성면 사은리 일대에 주택용지 2만8000㎡, 공공시설용지 1만8000㎡ 등 모두 4만6000㎡ 규모로 조성된다.

주택용지에는 친환경 경량목구조 주택 51가구와 복지시설 등이, 공공시설용지에는 소공원, 공동경작지, 야외공연장, 커뮤니티센터 등 환경친화적인 공동 주거공간이 들어선다. 미루마을 주택은 냉난방에너지를 일반주택의 20% 이내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지열에너지와 태양광발전시스템을 활용하는 고효율 저비용 최첨단 농촌주택으로 건축된다.

또 미루마을은 교육과 문화적 요소를 지역주민과 공유하고 도·농 교류 등 경제활동 기반을 갖춘 마을로 조성돼 화석연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미래형 농촌전원주택이라는 상징성을 갖게 된다.

군 관계자는 “미루마을 조성사업이 원활하게 조성될 경우 마을 자체의 볼거리뿐 아니라 도시와 농촌의 가교 기능을 갖춘 저탄소 녹색마을로 지역 경제, 관광, 농업소득 등 다양한 분야에 파생 효과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 마을이 최첨단 농촌주택의 표준 모델이 되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루마을은 원영무 전 인하대 총장을 비롯해 40∼50명의 동문과 교직원이 자연환경이 뛰어난 괴산에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조직한 순수 민간단체다.

괴산=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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