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심상정 사퇴 “유시민 지지”…경기지사 선거전 ‘박빙 2파전’

Է:2010-05-3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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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심상정 후보가 30일 경기지사 후보직을 사퇴하며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이명박 정권 심판 뜻을 받드는 데 저의 능력이 부족함을 솔직히 인정한다”면서 “유시민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 이명박 정권 심판을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지지 당원들의 사퇴 반대 연좌 농성으로 당초 오후 2시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취소했다가 뒤늦게 국회 브리핑룸을 찾았다. 기자회견 중 수차례 눈물을 보인 그는 “진보정치를 더 큰 힘으로 가져가지 못한 송구함의 눈물, 진보신당 지지를 호소하는 눈물, 유 후보를 도지사로 만들어 달라는 눈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자들과 만나 “오늘의 선택은 결코 수세적이나 패배주의적인 것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것”이라며 “단일화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고 조건 없는 사퇴”라고 설명했다.

선거를 사흘 앞두고 심 후보가 낙마하면서 경기도지사 선거 판세의 변화가 예상된다. 본보가 지난 21·2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 49.7%, 참여당 유 후보 38.7%, 심 후보는 8.5%의 지지율을 얻었다. 따라서 김 후보와 1대1 대결 구도를 형성하게 된 유 후보가 심 후보의 지지율을 모두 흡수한다고 가정할 경우 지지율은 47.2%로 높아져, 김 후보와 2.5%포인트의 오차 범위 내로 좁혀진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제1야당인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못하면서 갈라졌던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심이 결집되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심 후보 사퇴에 대한 여야 반응은 엇갈렸다. 김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수도권 후보 공동기자회견에서 “두 후보가 단일화되면 통합 효과도 있지만 반사적으로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긴장해 투표율을 끌어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단일화는 수도권 선거에 있어 대역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유 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1987년 이후 처음으로 범민주개혁진영이 국민의 뜻으로 단결됐다”고 평가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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