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군사도발 7개 상황별 대책 논의
군은 북한의 7개 군사적 도발 상황, 개성공단 인질 사태 등 3개 비군사적 도발 유형과 관련한 대비책을 논의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합참은 29일 서울 거여동 특전사령부에서 비공개로 3시간가량 진행된 전술토의에서 북한이 서해에서 전투함에 장착된 대함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북한 어선들이 고의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우리 경비정이나 초계함의 군사 대응을 유도하는 도발, 백령도 연평도 등 서북도서에 대한 공격 가능성 등을 상정했다.
또 동해 쪽에서는 잠수함이나 잠수정을 이용한 해상침투 가능성에 대비, 감시정찰을 강화키로 했다. 육상에서는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하거나 우리 측 전방초소(GP)에 총격을 가하는 상황을 놓고 대응책을 점검했다. 북 전투기가 영공을 침입하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대책을 논의했다.
개성공단 인질 사태의 경우 규모별 대책을 마련, 특수부대를 투입하는 방안과 동·서해안에서 대규모 한·미 연합전력을 전개, 압박하는 전술이 검토됐다. 또 북한이 대북 심리전 수단인 확성기를 조준 사격할 경우 교전규칙에 의해 철저히 응사키로 했다.
이상의 합참의장 주관으로 실시된 전술토의에는 최용림 특전사령관과 배명헌 항공작전사령관, 합참 주요 간부 등 20여명이 참석했으며 1·3군 전방지역 야전 지휘관들은 화상회의를 통해 대비태세를 보고했다.
한편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특별조사팀(SIT)은 지난주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를 마치고 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조사팀은 천안함 침몰 사고 해역이 유엔사 통제 하에 있는 한국 영역으로, 북측 소행이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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