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더 의로운 사람

Է:2010-05-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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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설교] 더 의로운 사람

누가복음 18장 9∼14절

어떤 사물을 볼 때 좁은 시각으로 보는 사람이 있고 넓은 시각으로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있고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시각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맞는 것과 비교해야 합니다. 아울러 맞는 방법으로 비교해야 합니다. 대학생을 국민학생과 비교해서는 안 됩니다. 토끼와 거북이를 비교해서도 안 됩니다. 토끼는 토끼끼리 비교해야 하고, 거북이는 거북이끼리 비교해야 합니다. 이처럼 성도는 성도끼리 비교해 더 나은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성도를 안 믿는 사람과 비교해 자랑거리로 삼으면 안 됩니다. 목사는 목사끼리 비교해야지 목사를 교인과 비교해 목사가 더 낫다고 하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교회도 교회끼리 비교해야지 교회를 세상 단체와 비교해 교회가 더 낫다고 하는 것도 결코 자랑거리가 되지 못합니다.

오늘 본문 내용은 기도에 대한 말씀입니다. 두 사람이 같은 성전에서 같은 시간에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기도하는 자세와 내용에 대해 “이 사람이 저 사람보다 더 의롭다”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남보다 잘하는 것이 하나쯤은 있습니다. 그것이 사람의 평가 기준이 돼야 합니다. 신앙생활에도 믿음의 차이가 있습니다. 열심히 믿는 것과 바로 믿는 것은 다릅니다. 열심히 믿는 사람의 기도와 바로 믿는 사람의 기도 역시 다릅니다.

본문에 나오는 바리새인은 율법과 전통과 형식과 외식에 매여 있는 종교 지도자입니다. 세리는 로마 식민지 하에 고용된 세무공무원입니다. 당시 세리가 하는 일은 유대 백성들의 혈세를 거둬 로마에 바치는 것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유대인들로부터 창녀와 같은 대접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바리새인의 기도는 물리치시고 세리의 기도만을 들어주셨습니다.

기도를 바르게 하기는 어렵습니다. 하나님 마음에 드는 기도를 한다는 것은 무척 어렵습니다. 주님께서 인정하시는 더 나은 기도가 있습니다. 충성에도 더 나은 충성이 있습니다.

민수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를 사랑하시고, 그를 통해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이 때문에 형 아론과 누이 미리암이 불만을 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항의했습니다. “하나님, 모세가 잘못한 것이 얼마나 많은데 왜 그만 가까이 하십니까”라고. 하나님의 대답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모세가 도덕적으로 너보다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생명 걸고 충성하는 데는 너하고 비교가 안 된다.” 모세는 아론과 미리암보다 더 의로웠습니다.

누가복음 7장 36∼46절을 보면 예수님이 한 바리새인의 청함을 받고 그의 집에서 식사를 하게 됐습니다. 그때 어떤 죄 많은 여인이 옥합을 깨트려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붓고 머리카락으로 발을 닦고 그 발에 입을 맞췄습니다. 이 광경을 보고 있던 바리새인이 불평했습니다. “선생님! 저 여자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어찌해서 저런 행동을 허락하십니까?”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이 사람이 너보다 부족한 것이 있다. 그러나 이 여인은 나를 위해 네가 못하는 것을 나에게 해주지 않았느냐.”

모든 일에 믿음으로 순종하고, 헌신 봉사하는 사람이 주님으로부터 인정과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김윤기 목사 (예장 개혁선교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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