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호 최후의 연주 바이올리니스트 하틀리, ‘영국인명사전’에 올랐다

Է:2010-05-2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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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호 최후의 연주 바이올리니스트 하틀리, ‘영국인명사전’에 올랐다

침몰하는 타이타닉호 갑판에 끝까지 남아 마지막 순간까지 바이올린을 켠 월러스 하틀리가 ‘영국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렸다.

옥스퍼드대학 출판부가 발간하는 인명사전에는 하틀리를 포함한 90명의 새로운 인물이 추가 등재됐다고 영국 BBC 방송 등 현지 언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12년 4월 15일, 대서양을 횡단하던 타이타닉호가 빙산과 충돌하면서 1517명이 목숨을 잃었다. 바이올리니스트 하틀리와 그가 이끄는 7명의 악단은 아수라장이 된 배에서 승객들의 동요를 줄이기 위해 3시간 동안 연주를 계속했다.

사전은 “하틀리가 이끄는 음악인들이 재난 중에 보여준 용감하고 자비로운 행동은 많은 이들에게 인간의 존엄성과 영웅적 자질을 보여준 상징이 됐다”고 적었다. 사전은 또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기리는 기념물이 영국 호주 등 모두 13곳에 건립됐으며, 이는 타이타닉호 선장의 기념물보다 2배나 많은 것이라고 전했다. 하틀리의 시신은 바이올린이 몸에 묶여 있는 상태로 발견됐었다. 최후의 연주곡에 대해서는 ‘내 주를 가까이’와 ‘가을’을 연주했다는 증언이 엇갈리고 있다.

이 사전은 1885년부터 발간됐으며 2004년부터 옥스퍼드대학 출판부가 주관해 매년 300여명의 새로운 인물을 추가하고 있다. 현재 5만7348명이 수록돼 있고 생존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한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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