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총회장 원팔연 목사 “기성 부흥·성장 인도할 영적 지도자 배출 앞장”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04년차 총회에서 새롭게 선임된 원팔연(62·전주 바울교회) 총회장과 주남석(61·세한교회·오른쪽 사진) 목사 부총회장은 일관되게 ‘교단의 부흥과 성장’을 강조했다.

두 목회자는 모두 성령과 성결운동을 통해 시무 교회를 놀랍게 성장시켰다. 바울교회는 기성 교단 사상 처음으로 등록 성도 수 1만명을 넘겼고, 세한교회 역시 올 초 교세통계 분석에서 전체 교인 수 5500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북 전주시 바울교회에서 열린 기성 총회에서 대의원 만장일치로 총회장에 오른 원 목사는 “104년차 총회야말로 교단을 부흥의 불길로 이끌어가는 그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원 총회장은 “모든 일을 함에 있어서 그 바탕을 부흥으로 준비하고, 그 내용 또한 부흥을 중심으로 일하며, 그 결과도 부흥이 대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장(장로교)·감(감리교)·성(성결교)’이라는 한국교회 3대 교단에 걸맞게 성결교의 위상을 높이는 데 전심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원 총회장은 목회자 수련회, 전도대회, 세미나, 단기 훈련코스 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특히 이를 인재개발 시스템으로 활용, 영성 깊은 지도자를 배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 노희석 총회장과 동문인 원 총회장은 예성과의 협력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그동안 교단 어르신들이 예성과 합동하기 위해 애쓰셨는데, 나 역시 포기하지 않는다”면서 “예성 소속인 성결대 출신 목회자로서 계속적으로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원 총회장은 정읍교회를 거쳐 1985년 개척교회였던 바울교회에 부임했다. 당시 성도는 7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는 ‘세계는 바울교회의 교구’라는 표어를 내걸고 성령의 역사를 경험케 하는 말씀 선포를 통해 성도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줬다. 그 결과 미래 한국교회의 주목받는 교회로 만들었다. 원 총회장은 기성 총회 선교부장 및 부흥사회 대표회장, 서울신대 이사장, 전주시기독교연합회장, 전북기독교연합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기성 총회는 마지막 날인 27일 서울신대 유석성 차기 총장을 대의원 만장일치로 인준했다. 또 BCM 부모 교육교재 개발 세미나를 개최하고 ‘가정예배 드리기 운동’을 범교회적으로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내년도 제주선교 60주년을 맞아 제주 총회를 계획했던 안건은 임원회로 넘겨 처리하도록 했다.

전주=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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